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8일 오후 "잼버리 K-팝 공연은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잼버리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폭염과 관리 부실 등으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이 지난 7일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며 시티 투어를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공연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8일 오후 "잼버리 K-팝 공연은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잼버리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조직위는 이처럼 장소를 변경한 배경에 대해 △새만금을 떠나 주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어, 공연장으로의 이동시간과 편의성,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 관리의 축적된 노하우,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 △수용인원(약 6만 6000명) 규모 등 여러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위는 콘서트 출연 아티스트 등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 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는 상암의 K-팝 콘서트 드라마로 계속 힘있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 공연은 4만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경험하고 하나가 되면서 잼버리 대회의 피날레를 감동적으로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