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카눈' 한반도 관통한다…내일부터 강한 비
입력: 2023.08.08 10:46 / 수정: 2023.08.08 10:46

강원영동 '최고 500㎜' 강한 비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일본을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 9일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8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을 통과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5m(126㎞/h)로 '강' 수준이다. 시속 3㎞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카눈은 '강' 수준을 유지한 채 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220㎞ 부근에 상륙하겠다.

이어 북북서진하면서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겠다. 10일 오전 9시 통영 서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오후 9시 충주 서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통과한다.

이후 11일 오전 북한 평양을 지난 뒤 12일 중국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의 영향으로 9일 오전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0일까지 강원영동의 예상강수량은 200~400㎜다. 많은 곳은 500㎜까지도 예상된다. 경상권은 100~200㎜의 비가 예상된다. 울산과 경북동해안, 경북서부내륙에는 300㎜ 이상, 경남서부내륙에는 4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도, 광주·전라, 제주는 50~150㎜, 대전·세종·충청은 50~100㎜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 산지에는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비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많은 비가 예상돼 외출과 외부작업을 자제하고, 개울가나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 접근도 자제해야 한다.

전국에 비가 오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겠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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