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원장, 19일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특별상 수상
"글로벌 의료계서 연세의료원 한발 앞서 나가겠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 참석해 특별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박지성·이선영 기자] "현대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인터넷매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신문 대상을 시상하는 자리에 특별상을 주신 것은 연세의료원이 앞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우리나라 의료에서 선진국보다 더 앞선 일들을 해달라고 주시는 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세의료원은 더 훈훈하게 앞서가는 일들을 만들겠습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서 수상소감을 얘기하는 윤동섭 원장의 모습에서는 그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윤동섭 원장은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동섭 원장은 의료계에서 명의로 알려져 있다. '간담췌'(간·담도·췌장) 치료의 권위자이다. 해당 분야에 로봇수술(췌두십이지장절제술)도 선도했다. 1961년생인 윤동섭 원장은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에서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의과대학 외 과학교실 주임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8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수장인 윤동섭 원장은 사회적 책임과 기부문화를 강조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며 의료계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의료원 내에서는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신의료기술 초청 치료, 병원학교, 외국 의료인 초청 연수, 제주도 의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부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NH농협생명 농촌지역 의료 지원, 1% 기부 나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지난해 사상 최고액인 440여억 원의 기부금 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재 개발과 경영 활동에도 진심이다. 윤동섭 원장은 연세의료원에서 인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경영실을 신설했으며, 채용 전문 면접관 제도를 도입해 인재 채용의 공정성과 효율성 높였다. 아울러 사람존중위원회를 설립해 교직원의 복지와 권익을 보호하고자 했으며, 세브란스 북클럽을 통해 의료진들의 지식 공유와 독서 문화를 활성화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말 총 3000억여 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2928m²(9961평) 부지에 외래진료·검사·중입자치료 시설을 갖춘 중입자치료센터를 완공했다. 사진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이 지난달 12일 열린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문수연 기자 |
더불어 윤동섭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료교육원 개소와 연세 의사과학자양성사업단을 설립해 교육의 품질을 향상했다. 미래를 대비해 첨단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료센터를 설립해 성공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말 총 3000억여 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2928m²(9961평) 부지에 외래진료·검사·중입자치료 시설을 갖춘 중입자치료센터를 완공했다. 윤동섭 원장은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결정하고 2016년 4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면서 "중입자치료기는 기존 치료에서 치료 효과가 낮은 간, 췌장, 폐, 골욕종 등 난치암에 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치료 과정과 치료 후 환자 삶의 질이 기존 방사선치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차세대 방사선 치료 장비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윤동섭 원장은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국민건강 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장에 취임 후 한국 병원계의 발전을 위해 간호사, 전공의 등 의료인력 문제와 필수의료 문제 등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협의회, 대한외과학회 등 다양한 의학 관련 학술 단체에서 활동해 의학 발전과 의학교육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자랑스러운 성과는 연세대학교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 선정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clinical and health)에서 국내 1위, 세계 32위를 차지했다.
윤동섭 원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세브란스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의료기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제시한 주요 목표는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 강화,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 '사람 중심 경영' 지속 실천 등이다.
그는 "중증·난치 질환 정복을 위해 환자마다 서로 다른 바이오 데이터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 방침을 수립할 것"이라며 첨단 의료 체계 계획을 설명했다.
윤동섭 원장은 특히 연세대의대 신축 설계와 강남세브란스병원 0단계 착공,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등을 거론하며 "연세대의료원이 강남, 용인, 송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에서는 바람직한 인터넷 언론 문화 확산과 저널리즘 가치 실현을 위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윤동섭 원장이 수상한 특별상은 사회에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