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공연기획자-영화제작자 등 멀티 엔터테이너 변신
김범룡 작곡 싱글 '검정고무신' 내고 '늦깎이가수' 데뷔
전찬혁은 한때 돌이나 칠순잔치, 친목모임 등에서 사회자 겸 건반연주를 한 밴드마스터 출신이다. 그는 "젊은 시절 생계형 음악인으로 뛰어다닐 때는 감히 제 음반을 내놓을 엄두가 안났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꿈을 이루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똘배엔터테인먼트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와 배우, 공연기획자와 영화제작자 등 멀티 엔터테이너를 동시에 꿈꾸는 열정의 사나이가 있다.
최근 자신의 첫번째 싱글 앨범 '검정고무신'을 발매한 가수 겸 배우 전찬혁이 그 주인공이다.
전찬혁은 한때 돌이나 칠순잔치, 친목모임 등에서 사회자 겸 건반연주를 한 밴드마스터 출신이다.
그는 "젊은 시절 생계형 음악인으로 뛰어다닐 때는 감히 제 음반을 내놓을 엄두가 안났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꿈을 이루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무대가 절실한 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별내에 마련한 1000평의 부지에 600석 짜리 복합 공연장(지하1층 지상 8층)을 건립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걸그룹 파파야 멤버 출신의 배우 강세정이 주연을 맡는 영화 '앙코르'의 제작자 겸 배우로도 직접 출연한다.
'검정고무신'은 전찬혁이 직접 가사를 쓰고 선배가수 김범룡이 곡을 썼다. 또 다른 곡 '술 한잔 하자'는 남이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가족만큼 서로를 보듬고 아껴주는 친구에 대한 마음을 노래했다. /똘배엔터테인먼트 |
건축을 전공한 그는 현재 종합건설사 시행사와 카페 '국립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탄탄한 재력을 갖춘 기업가로 여유가 생긴 뒤에야 오랜동안 가슴 속에 품은 예인(藝人)의 길을 다시 걷기로 결심했다.
그의 생애 첫 앨범 타이틀 곡 '검정고무신'은 자신의 직접 가사를 쓰고 선배가수 김범룡이 곡을 썼다. 가사는 우리 삶에서 발견하는 소중한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같은 앨범에 실린 또 다른 곡 '술 한잔 하자'는 남이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가족만큼 서로를 보듬고 아껴주는 친구에 대한 마음을 노래했다. 세태가 변하고 처한 환경이 힘들어도 언제나 지켜주고 바라봐 주는 진정한 친구와의 정과 고마움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먹먹함을 전한다.
벌써부터 새로운 신곡도 준비 중이다. 그는 "박현진, 김범룡, 지우 등 현재 10곡 가량의 명성있는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후반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한번에 2~3곡 씩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하는 영화 '앙코르'(감독 박효연)에는 선배가수 김범룡 김충훈이 밴드마스터로 출연하고, 진시몬과 함께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으로 직접 등장한다. /똘배엔터테인먼트 |
또 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하는 영화 '앙코르'(감독 박효연)는 가수를 꿈꾸는 무명가수의 삶을 잔잔하게 그리는 따뜻하면서도 감동의 스토리다. 전찬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제 삶을 너무나 판박이처럼 그대로 투영한 것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해 낮에는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밴드로 활동하고, 낮에는 각종 친목모임에 사회자로 뛰는 힘든 삶을 살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의 마지막 꿈은 스타 가수로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영화에는 그의 연예계 인맥이 말해주듯 이색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주인공 강세정 외에도 인기 라디오 DJ 김혜영이 치매에 걸린 엄마로, 가수 조갑경이 까칠한 주방이모로, '한지붕 세가족'의 가수겸 배우 김영배가 웨이터로 각각 출연한다.
선배가수 김범룡 김충훈이 밴드마스터로 출연하고, 진시몬과 전찬혁이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으로 등장한다. 개그맨 나경훈은 나이트클럽 MC로 낙점됐다. 다음달 크랭크 인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 안에 개봉될 예정이다.
'앙코르'는 2013년 경상북도문호콘텐츠진흥원의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변두리 로맨스'(박효연)가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