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6시 경남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예심 통과한 총 27명 본선 경쟁…대상은 김형호
영예의 대상은 서울에서 참가한 김형호 씨. 제2회 노래경연대회에는 지난 4월부터 서울과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도전한 예비 후보들을 상대로 예심을 통과한 총 27명이 최종 본선에 올라 경연을 가졌다. /박태희 팬클럽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박태희 가요제가 18일 오후 경남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대성황리에 펼쳐졌다.
박태희의 대표곡 '바래길', '인연이란', '시골장날' 가운데 1곡을 선택해 경연 방식으로 진행되는 '박태희 노래경연대회'는 올해로 두번째를 맞았다.
제2회 노래경연대회에는 지난 4월부터 서울과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도전한 예비 후보들을 상대로 예심을 통과한 총 27명이 최종 본선에 올라 경연을 가졌다.
경연이 펼쳐진 밀양아리랑아트센터는 500여명이 가득 메운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사회는 지난해 1회 노래대회에 이어 나팔박TV의 유명 유튜버 겸 MC 나팔박이 진행했다.
작곡가 김인효, 김상명, 원로가수 김상겸, 강일홍(더팩트 대중문화기자), 배우 유퉁, 김태선(인터넷방송 세이케스트 국장) 등 8명의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입상자들에게 가수 인증서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1등 대상은 '바래길'을 부른 9번 참가자 김형호 씨가 차지해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인연이란'을 부른 권진열 씨, 우수상은 '시골장날'을 부른 백정식 씨에게 돌아갔다.
또 서형수 박수빈 씨가 장려상을, 복순이품바와 정삼옥 씨가 각각 인기상을 받았다. 주최 측은 입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소정의 참가비를 지원했다.
박태희는 고향인 경남 밀양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가수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정치학 박사 학위와 도의원을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더팩트 DB |
본선 경연 장면은 유퉁TV, 손앙드레TV, 트로트커피숍TV, 나팔박TV, 안방TV에서 실시간 방송됐으며, 배우 겸 가수 유퉁의 축하무대와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손세운(대운) 가수가 특별 출연했다.
이날 가요제의 주인공 박태희는 고향인 경남 밀양을 기반으로 활동하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가수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정치학 박사 학위와 도의원을 지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사업에 몰두하며 정신없이 살다 어느날 문득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간이 있었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거였죠. 소시적부터 음악은 늘 꿈이었어요. 굳이 가수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아니라도 노래는 제 인생 후반전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삶의 목표가 됐어요."
사회는 지난해 1회 노래대회에 이어 나팔박TV의 유명 유튜버 겸 MC 나팔박(사진 왼쪽)이 진행했다. 원로가수 겸 작곡가 김상겸(오른쪽)이 특별 출연해 나팔박과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박태희 팬클럽 |
박태희는 "작년에 주변 지인들의 제안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경연무대를 만들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았다"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참가자들이 달려와 제 노래를 불러주는 멋진 무대를 보며 어떤 사명감을 부여받은 듯 울컥한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밀양시 홍보대사'로 한국스카우트경남연맹장이자 건설회사 회장(부민종합건설)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 나이에 비하면 가수로서는 경력이 일천하지만 가요계에서 는 뚝심의 사나이로 통한다.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가수가 본인 이름과 노래를 가지고 경연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힘든 도전이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이정표' 될 것입니다. 저를 사랑하고 후원해주시는 박태희 팬클럽 회원분들과 매번 큰 도움을 준 김정기 회장(창원심산서울병원이사장)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2015년 '꿈의 노래'와 '별' 등 두 곡을 담은 정식 음반을 내고 가요계 문을 두드렸다. 이후 네 차례의 음반을 발표하며 라디오와 TV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꾸준한 음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가요제는 가수박태희후원회(회장 김정기), 심산서울병원(창원),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부산광역시지회, 한국대중음악인연합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