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감마나이프 전문가 조직 선정
세브란스병원과 엘렉타가 MOU 체결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 조직 현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
[더팩트|문수연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감마나이프 장비 글로벌 기업 엘렉타와 뇌질환 치료와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뇌질환 치료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엘렉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신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엘렉타는 197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라스렉셀 교수가 뇌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감마나이프를 개발하며 시작된 기업으로 국내 최초 감마나이프 장비 역시 엘렉타 제품이다. 현재 방사선 수술과 치료 영역에서 감마나이프 아이콘, 벌사HD, 고해상도 실시간 MR기반 유니티 치료기 등 첨단 치료 솔루션을 국내 주요 병원에서 운용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마나이프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Center of Excellence(전문가 조직) 반열에 오른다. 향후 엘렉타 제품을 활용해 뇌질환 치료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고 연구 프로그램과 임상 프로토콜을 엘렉타와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또 엘렉타는 세브란스병원의 비임상 솔루션 개발을 돕고 감마나이프 전문가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한다.
감마나이프 치료는 '무혈·무통'의 뇌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병변에 감마선을 조사해 뇌종양 등 뇌 질환을 수술할 수 있다. 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1992년 감마나이프를 도입해 지금까지 뇌질환 환자 수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은 "감마나이프 치료는 뇌질환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며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그간 쌓아온 치료 노하우와 엘렉타의 최신 치료 장비가 합심해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는 엘렉타의 선형가속기 '하모니'를 도입해 암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