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용하면 '소음성 난청' 발생 확률 줄어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요즘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이어폰.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이어폰을 끼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면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기능을 켜면 멍멍해지는 귀와 삽시간에 사그라지는 소음에 '이 기능을 계속 이용하면 귀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따금 귀가 아플 때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죠. 그래서 이번 [아하!]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웹드라마 '아일랜드' 속 차은우(요한 역)가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티빙 |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청력을 손상 시키지 않습니다. 외려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활성화해 외부 소음이 차단되었을 때 사용자들은 이어폰의 음량을 줄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소음이 차단되면 듣고자 하는 소리나 음악이 잘 들리기 때문에 음량을 높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큰 소음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이용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주변 소음이 큰 환경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음량을 줄인 채 음악을 듣는 것이 귀를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귀 건강을 위협하는 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아니라 높은 음량입니다.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리나 음악을 작게 듣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참고문헌: 김서우, 이어폰 유형 및 주변소음제거 기능 여부에 따른 소음 상황에서의 선호청취음량 차이, 성균관대학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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