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인구 늘어나며 미용·건강관리 콘텐츠 관심↑
최근 유튜브에서 반려동물 미용과 청결 등에 관련된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미용사 부부 '조니'와 '엘비'가 운영하는 채널 '슈앤트리'는 구독자 175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슈앤트리 채널 캡처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가 늘어나며 반려동물의 털 깎기, 발톱 정리, 귀 청소 등 미용과 청결과 관련된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반려동물의 미용과 건강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용 전문가의 손을 거쳐 환골탈태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채널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미용 채널 '슈앤트리'는 구독자 175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이 채널은 반려동물 미용사 부부 '조니'(본명 김좋은)와 '엘비'(본명 김현진)가 2018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미용실을 찾은 다양한 반려견을 가꾸고, 치장하는 과정을 담은 '펫 그루밍'이다. 시청자들은 어떤 견종이든 능숙하게 목욕, 빗질, 가위질을 해내는 조니의 실력에 더해 털이 수북한 채로 미용실에 찾은 반려견들이 서서히 귀여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 호평을 하고 있다. 채널 대표 영상인 '북극곰이 왜 여기서 나와?'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6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반려동물 미용사 '성문수'가 운영하는 채널 '성문수'는 훈육 미용이라는 콘텐츠로 구독자 24만 명을 확보했다. /성문수 채널 캡처 |
반려동물 미용사 성문수가 운영하는 채널 '성문수'는 '훈육 미용'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구독자 24만 명을 끌어모았다. 미용 트라우마를 가진 반려견들의 행동, 표정, 입질 등을 세심히 관찰하고 분석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맞춤 미용을 진행하는 과정을 주로 영상에 담는다. 생애 첫 미용을 접하는 반려동물을 다룰 때 주의해야할 점, 미용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배냇 미용' 콘텐츠도 제공한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무는 강아지는 어떻게 잡을까?', '트라우마는 정말 슬프다', '잔뜩 화가 난 강아지 미용하기' 등으로 최고 635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구독자 8만 명을 보유한 '기린쌤'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주력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는 '기린쌤 미용TV'다. 이 콘텐츠는 다른 특성과 성격을 가진 반려견들의 미용 과정을 보여주며 다양한 대처법을 알려줘 인기가 높다.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 있는 영상의 경우, 모두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 넘는 수십,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파리봉(구독자 3만1000명) △애니살롱(2만9000명) △퍼피썬(2만2000명) △메모리멍 & 서누쌤(1만5000명) △아키즈(8800명) △그루밍챠챠(6900명) △달개(47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