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유튜브서도 거센 '호캉스' 열풍…"대리만족·정보 제공"
입력: 2023.05.14 00:00 / 수정: 2023.05.14 00:00

직접 호텔 방문한 뒤 올리는 리뷰 전문 채널 다수 등장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 이른바 호캉스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대표 호텔 리뷰 채널인 또떠남. /또 떠나는 남자 채널 캡처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 이른바 '호캉스'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대표 호텔 리뷰 채널인 '또떠남'. /또 떠나는 남자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의 인기가 높아지며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로 가공한 '호텔 리뷰' 전문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영미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최고급 호텔이나 신상 호텔에 관한 최신 뉴스, 이용 꿀팁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을 지켜보며 대리만족과 힐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채널을 구독하게 만드는 인기 비결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채널 '또 떠나는 남자'는 호텔 리뷰 관련 콘텐츠로 구독자 30만 명을 확보했다. '7성급 호텔'을 자처하는 두바이의 초호화 호텔부터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끝판왕' 호텔까지. 국내외 도시를 여행하며 직접 머물러본 다양한 호텔에 대한 솔직한 이용 후기를 전한다. 대표 영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초호화 풀빌라 클래스, '사실 전국 오션뷰 호텔 중에서도 탑입니다' 등으로 최고 26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호텔사장 기먼성'은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채널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의 김헌성 대표가 직접 출연하고, 운영하는것이 특징이다. 이 채널은 호텔 사장이 직접 하는 호텔 리뷰 콘텐츠를 앞세워 빠르게 구독자 6만 명을 끌어 모았다. 국내 곳곳에 위치한 호텔을 직접 방문하고 객실, 편의시설, 음식, 서비스, 가성비 등 세부 항목별로 평가를 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 수를 뛰어 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린 인기 영상으로는 '대한민국 1등 신라호텔 파헤쳐보기', '수원 5성급 호텔의 실체', '10만 평 지상 낙원' 등이 있다. 각 영상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의 댓글이 달려있다.

나나제인, 똑똑한 여행 채널은 평범한 직장인 나나제인이 직접 전 세계의 호텔을 이용하는 리뷰를 콘텐츠로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나제인, 똑똑한 여행 채널 캡처
'나나제인, 똑똑한 여행' 채널은 평범한 직장인 '나나제인'이 직접 전 세계의 호텔을 이용하는 리뷰를 콘텐츠로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나제인, 똑똑한 여행 채널 캡처

4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 '나나제인, 똑똑한 여행'도 호텔 리뷰를 주요 콘텐츠로 제공한다. '1분 1초 알차게 여행하는 연차가 부족한 K직장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채널 운영자 나나제인은 연차를 내고 방문한 호텔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영상을 통해 전한다. 현재까지 선보인 50여 편의 리뷰 영상 중 제주도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특히 큰 인기를 끌며 최고 25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해외의 특색있는 호텔을 소개하는 영상들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더들리(구독자 52만 명) △프레스티지고릴라(11만 명) △탤스테이 호텔&여행(2만 명) △국지탐(4천 명) △매주 떠나는 호캉스(3000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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