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X김완선X우지원,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서 호흡
입력: 2023.05.12 07:57 / 수정: 2023.05.12 08:02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목동 로운 아트홀
'1인 2역' 박해미-'현모양처' 김완선-'금사빠' 황석정


박해미 김완선 우지원(사진 왼쪽부터) 등이 출연하는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로운 아트홀을 운영하는 (주)컬쳐앤아트가 직접 기획 제작하고 주연배우 박해미가 연출을 맡았다./컬쳐앤아트
박해미 김완선 우지원(사진 왼쪽부터) 등이 출연하는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로운 아트홀을 운영하는 (주)컬쳐앤아트가 직접 기획 제작하고 주연배우 박해미가 연출을 맡았다./컬쳐앤아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꿈 많던 여고시절 우리들은 모두 아름답고 설렘이 있고 열정이 있고 꿈 많은 청춘이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고시절 추억과 향수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려진다.

오는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목동 로운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어게인 여고동창생'(Again Girl's High school, 기획 이광현, 극본 김나정, 안무 이지은)은 아날로그 마지막 X세대부터 디지털화를 겪으며 자랐던 90년대생까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박해미 김완선 황석정 하은섬 최수형 김재만 강대수 우지원 등이 출연하며 로운 아트홀을 운영하는 (주)컬쳐앤아트가 직접 기획 제작하고 주연배우 박해미가 연출을 맡았다.

MZ세대에게는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었던 레트로 감성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오는 25일부터서울 목동 로운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아날로그 마지막 X세대부터 디지털화를 겪으며 자랐던 90년대생까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컬쳐앤아트
오는 25일부터서울 목동 로운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어게인 여고동창생'은 아날로그 마지막 X세대부터 디지털화를 겪으며 자랐던 90년대생까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컬쳐앤아트

고교 시절 부여여고 '문라이트' 멤버 주연(박해미)과 추자(김완선), 미미(황석정), 그리고 문화제를 앞두고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부여 남고 밴드 '태풍'의 멤버 지훈(최수형)과 초원(김재만)이 '달빛 태풍' 밴드를 조직하게 된다.

지훈에게 첫눈에 반한 미미, 주연에게 점점 빠져드는 지훈, 그리고 지훈에게 매력을 느끼는 지훈의 삼각관계 속에서 문화제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진다.

가정 폭력과 가난에 시달리던 추자는 주연의 어머니 춘희(하은섬)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춤추며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시간을 흘러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같던 고교시절을 보내고 그렇게 중년이 됐다. 주연의 어머니 춘희의 부고 소식과 함께 유연으로 다시 모이게 된 우리의 동창생들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또 다시 공연을 준비한다. Again

박해미가 연기할 나주연은 자기 인생의 주연이 되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정의감이 넘치고 무대와 노래를 사랑하는 뮤지컬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 연출 겸 주인공으로 1인2역을 연기하는 그는 뮤지컬 '갯츠', '지져스 크라이스트', '아가씨와 건달들', '어메이징 드림코트', '넌센스 잼버리',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수많은 작품을 소화한 바 있다.

김완선이 맡는 고추자는 현모양처로서 행복한 삶을 꿈꾸고 춤을 사랑했던 여고생으로, 중년이 된 현재의 모습은 누구보다 가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지금의 싱글맘이다.

여고시절 추억과 향수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이 로운아트홀에서 펼쳐진다. MZ세대에게는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었던 레트로 감성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컬쳐앤아트
여고시절 추억과 향수를 되새김질할 수 있는 뮤지컬 '어게인 여고동창생'이 로운아트홀에서 펼쳐진다. MZ세대에게는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었던 레트로 감성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컬쳐앤아트

배우 황석정은 학창시절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공부에만 올인한 홍미미를 연기한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여리고 낭만적인 금사빠다.

나주연의 엄마를 연기할 김춘희(하은섬)은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딛고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여고생들의 멘토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성공한 CEO로, 부여고 농구부 주장 우지원(지원)은 모델로 데뷔해 승승장구하며 미미가 위기에 바졌을 때 손을 내밀어주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밖에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느 차세대 하길종을 꿈꾸는 파리지앵(김재만), 의사 집안의 내놓은 자식으로 메스 대신 기타를 선택한 기타리스트 윤지훈(최수형), 초원 갈비집 첫째 아들이자 은퇴한 권투선수 백초원(강대수요식업계를 주름잡는 사업가이자 '젖갈 삼겹살'의 개발자로 등장한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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