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여행서 바다사자·사람 교감 포착
"'나도 칵테일 달라'고 하는 것 같아"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진행한 2023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에서 곽동선 씨의 <저도 칵테일 한잔>이 최우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동선 씨가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진행한 2023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팩트다!"에서 곽동선 씨의 <저도 칵테일 한잔>이 최우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곽동선 씨는 "우연히 떠난 남미 여행에서 바다사자가 사람들과 교감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스마트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곽동선 씨는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IT회사 임원인 곽동선 씨는 아내와 자주 여행을 떠난다. 그는 올해 1월 떠난 세 번째 남미 여행에서 바다사자를 만났다. 이곳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해변에서는 사람들은 동물 보호를 위해 바다사자와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해변에는 종종 바다사자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는 "여행객이 나무 기둥에 기대앉아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바다사자가 칵테일을 드는 모습이 '나도 칵테일을 한잔 달라'고 하는 모습 같아 이런 제목을 붙였다"며 "바다사자가 사람들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곽동선 씨의 '저도 칵테일 한잔' |
작년에도 더팩트 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했던 곽동선 씨는 올해 처음으로 사진전에 입상했다. 그는 "더팩트 사진전 입상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여행을 가서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프리카나 미국 서부 여행도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동물들, 그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더' 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5000여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이후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3점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고 1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수상작>
△대상-황재순 '노동..안전!!' (상금 500만 원)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신규호 '협공' (상금 50만 원)
△입선-이환 '창, 프레임, 대나무숲', 김석진 '태양을 타고 달리다'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곽동선 '저도 칵테일 한잔' (상금 50만 원)
△입선-이재현 '발자국', 이형주 '환상'
-드론 부문
△최우수상-표길영 '경주의 길' (상금 50만 원)
△입선-김상석 '향작업', 최원석 '다려도 정자', 정유진 '길'
-특별상 (상금 30만 원)
△한국기자협회상-김기중 '푸른 파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김택수 '한천 작업'
△한국사진기자협회상-김영수 '돌고래'
△한국영상기자협회상-최원석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