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 작가, 전곡 선사박물관서 '기억의 기물' 전시
입력: 2023.03.07 08:12 / 수정: 2023.03.07 08:12

2018년 '돌과 나무의 시대'로 출발 목기 100여점
풍요와 결핍 사이, 목기시대 다층적 이미지 기록


신목기시대는 김규 작가의 작품 시리즈이자 작가가 상상한 과거의 한 시점으로, 석기로 대표되는 역사 속 석기시대와는 다른 목기가 중심이다. /선사박물관
신목기시대는 김규 작가의 작품 시리즈이자 작가가 상상한 과거의 한 시점으로, 석기로 대표되는 역사 속 석기시대와는 다른 목기가 중심이다. /선사박물관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김규 작가가 목기시대를 망라하는 의미있는 공예품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선사박물관(경기 전곡)에서 오는 26일까지 '예술과 고고학2'(기억의 기물)을 전시한다. 전시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6개월째다.

'기억의 기물, The New Wooden Age _ the objects of memory'는 공예에서 출발한 '신목기시대'의 목기를 다룬다.

신목기시대는 김규 작가의 작품 시리즈이자 작가가 상상한 과거의 한 시점으로, 석기로 대표되는 역사 속 석기시대와는 다른 목기가 중심이다.

김규 작가가 선보이는 목작업은 이 땅에서 자라는 것으로만 만든, 풍요과 궁핍 사이에 있을 목기시대에 대한 다층적 이미지들 담아낸다.

이 시리즈를 예술과 고고학으로 가져온 것은 전곡선사박물관이 선사시대 나무 다듬는 기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한 결과이기도 하다. 구석기시대의 도구라고 하면 흔히 석기만을 생각하지만 석기는 석기와 나무가 서로 다듬는데 사용되거나 특히 나무와의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2018년 돌과 나무의 시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나무 실험과 지역의 목공 기술에 대한 기록을 지속해왔다. 전시에서는 김규 작가의 목기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2018년 '돌과 나무의 시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나무 실험과 지역의 목공 기술에 대한 기록을 지속해왔다. 전시에서는 김규 작가의 목기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선사박물관

이런 배경으로 전곡선사박물관은 2018년 '돌과 나무의 시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나무 실험과 지역의 목공 기술에 대한 기록을 지속해왔다. 전시에서는 김규 작가의 목기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시도를 했다. 김수미 작가가 선보이는 5편의 애니메이션은 두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며 소통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시도도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전시장 내 감각지도와 안정 공간을 설치하고 유아차와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한 체험대 등이 대표적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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