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10일 오후 1시~5시 명동 마실 갤러리 전시
빨간옷 트레이드마크로 부당한 상행위 경고, 소비자 권익보호 앞장
한국소비자연맹 故 정광모 회장 10주기 사진전 포스터./한국소비자연맹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故 정광모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 故 정광모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이번 사진전은 2월 10일(금)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명동 마실 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오후 1시에 진행된다.
故 정광모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51년 평화신문, 서울신문을 거쳐 1962년부터 74년까지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68년 여기자클럽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소비자운동을 처음 접했다.
소비자 권익 개념이 없던 당시 한국사회에 소비자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 고인은 2년 후인 1970년 미국소비자연맹 회장이었던 콜스턴 박사의 방한을 계기로 김병국 서강대 상경대학장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했으며 2013년 2월 12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故 정광모 회장은 1996년 ‘소비자 보호의 날’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해 12월 한국 여성운동과 소비자운동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소비자운동 관계자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했으며 사후 2013년 2월 13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었다.
고인은 별세 전날까지 빨간색 옷을 입고 다니며 불량 기업과 악덕 상인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소비자 문제에 대해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만큼 평생 헌신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故 정광모 회장의 생애와 소비자운동가로서의 업적을 담은 10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에는 방문자들이 간단한 추모글을 남기며 서로 공유해볼 수 있는 추모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