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3억뷰 돌파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 200여 편 무료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채널이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의 출연작 10편도 'REST IN PEACE 윤정희' 재생목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 유튜브채널이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개설,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김수용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현재 공개된 영화는 약 200여 편이며, 79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고 윤정희가 출연한 영화<독짓는 늙은이>(최하원·1969)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
▲ 'REST IN PEACE 윤정희', 故 윤정희 배우 출연작 10편 감상 가능
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의 출연작 10편을 ‘REST IN PEACE 윤정희’ 재생목록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윤정희는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28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영상자료원은 윤정희의 출연작 <안개>(김수용·1967), <장군의 수염>(이성구·1968), <내시>(신상옥·1968), <독짓는 늙은이>(최하원·1969), <0시>(이만희·1972), <무녀도>(최하원·1972), <궁녀>(신상옥·1972), <명동잔혹사>(변장호,최인현,임권택·1972), <화려한 외출>(김수용·1977), <야행>(김수용·1977) 등 10편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그를 추억하고 있다.
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인 '한국고전영화극장'은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해외시청자들 또한 즐길 수 있도록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작품에 한하여 일어, 불어, 이태리어 자막 등 다국어 자막도 서비스하고 있다.
KOFA코멘터리극장 <마부>(강대진·1961) /한국영상자료원 |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KOFA코멘터리극장’
영상자료원은 올해부터 한국고전영화 음성해설 콘텐츠 ‘KOFA코멘터리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KOFA코멘터리극장은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한국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해설자로 나선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고전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FA코멘터리극장'은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의적 일지매>(장일호·1961)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무료로 즐기는 한국고전영화
영상자료원은 작년 5월부터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즐기는 한국 클래식 영화"(이하 ‘마월클래식’) 코너를 마련,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한 편의 고전영화를 새롭게 업로드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이 작년 한 해 동안 마월클래식을 통해 공개한 영화는 <카인의 후예>(유현목·1968), <귀로>(이만희·1967), <꿈>(신상옥·1955), <돌아온 외다리>(이두용·1974), <사의 찬미>(김호선·1991), <수절>(하길종·1973), <사방지>(송경식·1988), <바보사냥>(김기영·1984) 총 8편이며, 2월 1일 기준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그 중 <귀로>, <꿈>, <돌아온 외다리>, <수절>,<사방지>는 디지털 복원을 진행하여 HD화질로 더욱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올해도 마월클래식을 통해 주옥같은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3년 첫 번째 작품은 <의적 일지매>(장일호·1961)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의적 일지매>는 신상옥 감독 밑에서 연출 공부를 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으로,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후 장일호 감독은 사극 전문 영화감독으로 인정받아 약 7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하였다.
<의적 일지매>는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반면 1,000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만들어져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이예춘, 신영균, 최은희, 도금봉, 김석훈, 김희갑, 허장강,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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