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익·조영태 교수,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 주제로 토론
입력: 2022.12.27 11:42 / 수정: 2022.12.27 11:48

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개최
지난 19일부터 주말 제외하고 매일 강연·토론 업로드…대단원 막 내려


티앤씨재단이 19일부터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에서 가천대 장대익 교수(왼쪽)와 서울대 조영태 교수가 생존의 필수 조건, 다양성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티앤씨재단 제공
티앤씨재단이 19일부터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인디아더 존스’에서 가천대 장대익 교수(왼쪽)와 서울대 조영태 교수가 "생존의 필수 조건, 다양성"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티앤씨재단 제공

[더팩트|최문정 기자] 티앤씨재단은 '다양성'을 주제로 지난 19일 개최한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가 막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티앤씨재단은 올해로 3년째 공감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아포브(APoV) 컨퍼런스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인디아더 존스'를 주제로 '차이'가 '차별'로 나타나는 현실을 조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19일부터 매일 강연이나 토론 영상을 1편씩 공개해 왔다. 강연자로는 사회학, 인구학, 과학철학, 미디어학, 종교학, 범죄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27일 6시에는 '생존의 필수조건, 다양성'을 주제로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 교수와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토론이 공개된다.

두 교수는 다양성이 주는 사회적 편익에 긍정하며, 각각의 전문성에 기반해 한국 사회가다양성에 취약한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진화학자인 장 교수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양성이 가져오는 효과에 주목하며, 인간은 자신과 다른 것을 불편해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감 능력으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구학자인 조 교수는 현대 사회는 가치 창출 차원에서 다양성이 필요한 역량이며, 한국 사회가 다양성 포용에 취약한 이유로 해외 이주의 기회가 드물었던 역사적 배경과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을 꼽는다.

두 교수는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 교수는 교육 제도가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는 인프라로 확장되지 않는다면 IT플랫폼이 제공하는 맞춤형 콘텐츠로 인해 오히려 다양성이 퇴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 교수는 획일적인 현재 입시제도가 다양한 경험을 인정하는 형태로 전환돼야 함을 제안하며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이번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시대에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다양성 역량이 학력이나 스펙보다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인디아더 존스 컨퍼런스 시청을 권했다.

한편, 이날 티앤씨재단은 올해 공감 컨퍼런스 시청자들이 남긴 후기들을 공유했다. 한 이용자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에도 차별과 혐오가 이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 순간에 변하지는 못하겠지만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남겼다. 일부 이용자들은 티앤씨재단의 컨퍼런스가 정규 교육 과정에 편입돼 더 많은 이들의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남기기도 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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