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시튜버' 전성시대…MZ세대에서 시계 관련 유튜브 '인기'
입력: 2022.12.25 00:00 / 수정: 2022.12.25 00:00

시계 브랜드 연혁·디자인·부품 등 종합 콘텐츠 제작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고급 시계를 사모으고, 이를 재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시계 재태크가 유행하면서, 시계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활인의 시계 채널 캡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고급 시계를 사모으고, 이를 재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시계 재태크'가 유행하면서, 시계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활인의 시계 채널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시계에 관한 한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유튜버들은 각종 시계의 탄생 비화부터 내부 디자인, 소재, 부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일명 '시튜버(시계+유튜버)'로 불리고 있다.

시계 전문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은 '생활인의 시계'다. 2018년 11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차근차근 규모를 늘려온 이 채널은 현재 구독자 7만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 조회 수는 2000만 회에 이른다.

스스로 '시계 덕후'(시계 매니아)를 자처하는 채널 운영자 '김생활'은 각 시계 브랜드의 역사부터 신제품 관련 최신 뉴스 등 광범위한 내용을 콘텐츠로 삼는다. 특히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시계를 폭 넓게 아우르며 작동 원리, 성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 리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뛰어난 영상미와 듣기 편한 나레이션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가격대 별로 우수한 시계 제품을 추천해주는 영상들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시계 관련 유튜브 채널인 와치빌런은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시계를 종합적으로 리뷰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6만9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와치빌런 채널 캡쳐
시계 관련 유튜브 채널인 와치빌런은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시계를 종합적으로 리뷰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6만9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와치빌런 채널 캡쳐

6만9000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1750만 회의 기록을 보유한 '와치빌런'도 대표적인 시계 관련 유튜브 채널이다. 와치빌런은 중저가 시계부터 롤렉스, 오메가 등 고가의 명품 시계까지 다양한 제품을 상세히 리뷰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아울러 구독자들이 보유한 희귀 시계나 직접 제작한 독창적인 시계를 리뷰하는 콘텐츠도 인기가 많다. 명품시계 진품과 가품을 낱낱이 비교하는 내용의 영상은 13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K-컬쳐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WM워치매거진(구독자 5만2000명) △강철물고기(2만4000명) △이은경의 시계채널(2만2000명) △와치셀럽(2만2000명) △OWC 오버더워치(1만7000명) △타임포럼(1만6000명) △와쨈(1만4000명) 등도 주목받는 채널로 꼽히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희소성 높은 고급 시계를 사 모으며 이를 '덕질'하고 이를 되팔아 더 많은 수익을 내는 '시계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시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과거 소수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계가 최근 대중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만큼 시계 콘텐츠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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