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용식 "넘치는 끼, 이러다 본업이 부업으로 바뀔 판"
치과의사 싱어송라이터 이영만은 지난 8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기념 페스티벌 다낭 미케비치특설무대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한 신곡 '바람같은 사랑'(강유정 작곡)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영만 유튜브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한 마디로 끼가 흘러 넘치시는 분이에요.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만 보면 누가 점잖고 덕망있는 의사라고 하겠어요. 이러다가 본업이 부업으로 밀릴 지도 모르겠네요."(이용식)
방송인 이용식은 치과의사이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이영만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제 곡을 작사해준 분이라서가 아니라 이영만 박사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인정하는 팔방미인"이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돼지꿈'(이영만 작사 차태일 작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용식은 "조만간 이박사의 가사를 받아 모두가 깜짝 놀랄 참신한 곡이 탄생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영만은 평일엔 환자들 진료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고, 주말과 휴일엔 작사나 음악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힐링 망중한을 즐긴다. /이영만 제공 |
이영만의 본업은 물론 치과의사(서울 은평구 E치과의원 대표원장)다. 틈틈이 시를 쓰다 작사가로 변신한 뒤 유명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 시작했다. 남진의 '모정' 송대관의 '덕분에', 강진의 '족두리봉', 서지오의 '오늘 밤에', 쟈니 리의 '바보사랑' 등이 모두 그가 가사를 쓴 노래다.
그동안 무려 30여 명의 가수가 그의 가사를 받았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음반까지 냈을만큼 끼도 남다르다.
최근 그는 '미스터트롯' 출신가수 라오니엘이 신곡으로 발표한 '여보게 친구야'(작곡 이철식)도 직접 썼다. 시인인 그는 평소 써놓은 글들이 주옥같은 가사로 탄생한 비결이 됐다. /이영만 유튜브 |
그는 직접 무대에서 노래도 부른다. 지난 8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기념 페스티벌 다낭 미케비치특설무대와 이달초 은평누리축제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한 신곡 '바람같은 사랑'(강유정 작곡)을 불러 갈채를 받았다. 그의 가수명은 닥터 리다.
이영만은 작곡가 차태일이 그의 시집에 들어있는 '모정'을 남진의 신곡 가사로 사용하면서 가요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 때부터 가수들과 교류가 시작됐고, 가요계에 입소문이 났다. 평소 써놓은 좋은 시들은 모두 가사가 됐다.
치과의로 바쁜 틈에도 그는 시를 쓰면서 자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고, 이는 유명 가수들의 곡 가사로 탄생하는 비결이 됐다. 왼쪽부터 작곡가 차태일, 방송인 이용식, 치과의사 이영만. /이영만 유튜브 캡처 |
'좋은 노래는 좋은 가사에서 비롯된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다. 그의 시집 '엄마의 노래'와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에 실린 섬세하고 주옥같은 시는 멋진 음률에 실려 차례대로 반향을 일으켰다. '미스터트롯' 출신가수 라오니엘이 부르는 '여보게 친구야'(작곡 이철식)도 그의 작품이다.
시인, 치과의사, 작사가, 가수로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만은 최근엔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평일엔 환자들 진료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고, 주말 휴일엔 작사와 음악활동 등 자신만의 힐링 망중한을 즐긴다. 이웃사랑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