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11월 22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 BGN 갤러리
예능인 겸 배우 임하룡이 개인전을 갖는다.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강남 교보타워 BGN 갤러리에서 한달간 진행되는 '그리움'으로 개인전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나에겐 그리운 고향이 있다. 지치거나 힘들 때 내 마음은 철없이 뛰어놀던 옛 고향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걱정 없던 과거 시절의 그곳에는 그리운 산과 나무와 집이 있다."
예능인 겸 배우 임하룡이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강남 교보타워 BGN 갤러리에서 한달간 진행되는 '그리움'으로 개인전은 이번이 네번째다.
순수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걸까? 임하룡은 "나이가 드니 요즘 들어 더 자주 옛 시절이 생각난다"면서 "그간 해오던 작업과 함께 고향의 그리움을 뜸뿍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기나 가수활동을 하면서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는 연예인들이 많지만, 임하룡 역시 뒤늦게 미술과 회화에 심취한 주인공 중 한명이다. 그의 그림은 주로 아크릴화가 많다.
연예인 화가들 중 임하룡은 다소 늦게 미술과 회화에 심취한 케이스다. 그의 그림은 주로 아크릴화가 많다. 사진은 전시를 앞두고 있는 그의 작품 '녹색 그리움' '사랑의 가족' '삐에로'. /임하룡 제공 |
"사실 제 원래 꿈은 화가였어요. 연예계에 진출한 이후론 하도 정신없이 살다 보니 감히 실행하지 못했을 뿐이죠. 관심은 많았지만 체계적인 회화공부는 좀 늦었지요. 스케줄이 없을 때면 하루 3~4시간씩 작품활동을 합니다."
2019년 토포하우스에서 첫 개인전 '오늘'을 가진데 이어 지난해까지 '나는 삐에로'(BGN 갤러리), 'EYE'(BGN 갤러리) 등 매년 작품을 전시했다. 그동안 '임하룡과 한상윤의 그림 파티' '오늘' '살롱 앙데팡당 한국전' '별모아 스타작가전' 등 수차례 단체전을 가진 바 있다.
대학시절 연극무대까지 거슬러가면 임하룡은 어느덧 연기인생 40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이다. 까만 교복에 삐딱하게 쓴 모자, 빨간 양말을 신고 신나게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던 그는 고희를 앞둔 나이가 된 지금도 여전히 불량기 충만한 청춘 캐릭터가 익숙하다.
중장년 시청자들이라면 90년대 중반까지 '헐랭이' '쉰옥수수'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TV를 주름잡던 임하룡을 잊을 수 없다. 배우로 전향해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늘 신인의 자세로 매달리는 노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