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다이어트 고수들이 전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꿀팁', 유튜브 속에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튜브 속 다이어트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이지은 다이어트' 채널 모습. / 유튜브 채널 '이지은 다이어트'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을 맞아 유튜브 속에서 다이어트 콘텐츠의 인기가 뜨겁다. 식단부터 운동법과 마음 가짐까지, 자신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공유하며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다이어트 유튜버들이 많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MZ세대 사이에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유행하면서 다이어트 콘텐츠의 인기가 고공 행진 중"이라며 "최근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초대형 채널이 속속들이 탄생하는 등 다이어트 채널의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다이어트 운동법이다. '땅끄부부(Thankyou BUBU)', '힙으뜸', '핏블리', '이지은 다이어트', '제이제이살롱드핏', '비타민신지니', '다노티비(DanoTV)', '에이핏', '삐약스핏' 등의 채널이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최고 인기 채널은 '땅끄부부'다. 1년 넘게 활동을 중단한 상황임에도 과거 영상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이 분야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307만 명으로, 지난 1년간 구독자가 15만 명 가량 증가했다. 해당 채널의 주요 콘텐츠는 쉽고 효과적인 홈트레이닝 운동법이다.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법을 전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구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108만 명을 거느린 '이지은 다이어트'는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채널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18년 12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2년이 채 되기 전 구독자 5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 6월에는 10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누적 조회 수는 1억 1700만 회에 달한다.

필라테스 강사기도 한 유튜버 이지은은 '소식하는 법'과 같은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탄탄하고 얇은 허벅지 만드는 법', '종아리 알 빼는 법' 등 몸매 관리에 효과적인 운동을 가르쳐준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 '여리 탄탄 일자 허벅지 되는 7일 루틴'은 1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유튜브에서 단순히 다이어트용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맛있는 다이어트 음식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요리하는 다이어터' 캡처

다이어트 음식과 요리법을 다루는 채널들도 인기다. '요리하는 다이어터', '다이어트 한의사 쏘팟', '살빼남' 등의 채널이 여기 속한다.

채널 '요리하는 다이어터'는 다이어트 요리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46만 명, 누적 조회 수는 5000만 회에 달한다. 해당 채널의 운영자는 평생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작정 굶기보다 '맛있는 다이어트 요리'를 해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평범한 식재료로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를 전수한다. 새우버섯 볶음, 두부 볶음밥, 양배추 오트밀밥 등을 요리하는 영상들이 채널 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으며 200만 회 안팎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이어터의 소소한 일상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는 일명 '다이어트 브이로그'도 주목받는 콘텐츠다. '나나', '퀸 솔미(Queen Solmee)', '하리야', '조은', '비니' 등의 채널이 이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26만 구독자 채널 '나나'는 다이어트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자신의 하루를 가감없이 공개하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 루틴, 식단 관리법, 다이어트 음식 요리법 등을 공유한다. 때론 '치팅데이 먹방'을 선보여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대리만족과 희열을 선사하기도 한다. 채널 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올린 인기 영상은 '10kg을 감량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다이어트 식단 BEST', '12kg 감량한 다이어트 방법' 등으로 구독자를 훌쩍 뛰어 넘는 조회 수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