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영만, '가수 전업' 이용식 데뷔곡 '돼지꿈' 작사
입력: 2022.08.10 10:04 / 수정: 2022.08.11 06:31

남진 송대관 강진이 인정한 가요계 '인기 작사가' 호평

작사가 이영만은 30여 명의 가수에게 노랫말을 줬다. 직접 음반을 내고 노래도 불렀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이영만유튜브
작사가 이영만은 30여 명의 가수에게 노랫말을 줬다. 직접 음반을 내고 노래도 불렀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이영만유튜브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이영만은 인기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 이름 난 작사가다. 남진의 '모정' 송대관의 '덕분에', 강진의 '족두리봉', 서지오의 '오늘 밤에', 쟈니 리의 '바보사랑' 등이 그의 작품이다.

그동안 무려 30여 명의 가수가 그의 가사를 받았다. 평소 치과의사로 진료환자들을 위해 분초를 쪼개 쓰는 바쁜 몸이란 사실을 감안하면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는 더 이채롭다.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음반까지 냈을만큼 끼도 남다르다.

최근엔 뽀식이 이용식이 이영만 작사가의 노랫말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용식은 '돼지꿈'(이영만 작사 차태일 작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좋은 노래는 좋은 가사에서 비롯된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다. 이용식은 "가사를 누구나 쓸 수는 있어도 감성이 풍부하지 않으면 공감 가는 좋은 내용을 담기 어렵다"면서 "가요계 소문과 명성에 걸맞게 이 박사님 가사를 받자마자 바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치과의로 바쁜 틈에도 그는 시를 쓰면서 자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고, 이는 유명 가수들의 곡 가사로 탄생하는 비결이 됐다. 왼쪽부터 작곡가 차태일, 방송인 이용식, 치과의사 이영만. /이영만 유튜브 캡처
치과의로 바쁜 틈에도 그는 시를 쓰면서 자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고, 이는 유명 가수들의 곡 가사로 탄생하는 비결이 됐다. 왼쪽부터 작곡가 차태일, 방송인 이용식, 치과의사 이영만. /이영만 유튜브 캡처

그의 본업은 물론 치과의사(서울 은평구 E치과의원 대표원장)다. 치과의로 바쁜 틈에도 그는 시를 쓰면서 자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고, 이는 유명 가수들의 곡 가사로 탄생하는 비결이 됐다.

작사가로 나서게 된 계기는 가수 남진 씨와 맺은 인연 덕분이다. 작곡가 차태일이 그의 시집에 들어있는 '모정'을 남진의 신곡 가사로 사용하면서 그를 소개했다. 이 때부터 가수들과 교류가 시작됐고, 입소문이 나면서 강진의 '족두리봉', 자니리의 '바보사랑' 등이 잇달아 탄생했다.

평소 써놓은 좋은 시들은 모두 가사가 됐다. 그의 시집 '엄마의 노래'와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에 실린 섬세하고 주옥같은 시는 멋진 음률에 실려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인 이용식이 가수 겸업을 선언하며 부른 '돼지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유튜버로 본격 활동에 나선 작사가 이영만은 "평일엔 환자들 진료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빠 주로 주말 휴일로 몰아서 작업을 한다"면서 "남들은 쉬는 날이 없다고 할 지 몰라도 저한테는 이 때가 바로 힐링 타임이 된다"고 말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