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나만의 콘서트 열자"…음향기기 유튜버, 인기
입력: 2022.06.19 00:00 / 수정: 2022.06.19 00:00
음향기기를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 유튜브 채널 프로듀서 디케이(Producer dk) 캡처
음향기기를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 유튜브 채널 '프로듀서 디케이(Producer dk)'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최근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 시간이 늘면서 가구와 가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고, 특히 '나만의 콘서트'를 가능하게 해주는 음향기기에 선뜻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라는 분석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와 소비에 과감한 MZ세대의 문화가 음향기기에까지 이어진 것도 한 몫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튜브 속에서도 음향기기를 콘텐츠로 다루는 채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채널은 저가형 양산 제품부터 고가형 희귀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어폰·헤드폰·마이크·스피커 등을 소개하고 리뷰하며 음향기기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 채널로는 '프로듀서 디케이(Producer dk)'가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음악 프로듀서이자 게임 개발자인 김대현 씨가 2017년부터 운영해온 채널로, 현재 구독자 17만 명, 누적 조회 수 47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각종 전자기기 리뷰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지만, 이중 음향장비 관련 리뷰의 비중이 높다. 음향기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재미있는 리뷰를 선보여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무선 이어폰 관련 리뷰 영상들이 채널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며 최대 66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들 채널은 저가형 양산 제품부터 고가형 희귀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어폰·헤드폰·마이크·스피커 등을 소개하고 리뷰하며 음향기기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도헌 대림대교수 캡처
이들 채널은 저가형 양산 제품부터 고가형 희귀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이어폰·헤드폰·마이크·스피커 등을 소개하고 리뷰하며 음향기기 입문자와 마니아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도헌 대림대교수' 캡처

구독자 14만 명을 거느린 '김도헌 대림대교수'도 대표 채널 중 하나다. 음향 컨설팅 기업 대표이자 대림 대 방송영상음향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도헌 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현재까지 선보인 53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9500만 회에 달한다. 대학에서 음향 공학을 전공하고 음향 시스템 엔지니어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헌 씨는 이론과 실전 경험을 모두 겸비한 이 분야 전문가로, 음향기기와 관련한 각종 지식을 폭넓게 아우른다. '에어팟 프로 완전 상세리뷰', '스피커와 앰프 매칭! 음질을 위해선 이렇게 하세요' 등이 60만 회 안팎의 조회 수를 올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으로 꼽힌다.

'소리샵'은 하이파이(HiFi) 음향기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 ㈜소리샵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청음샵에서나 들을 수 있는 고음질 음원을 모은 'HIFI 플레이리스트' 콘텐츠가 최근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1년간 구독자가 7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8만 명, 누적 조회 수는 728만 회에 이른다. 해당 채널은 하이파이 음향기기 관련 지식 및 업계 정보를 전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지만, 음향기기 전반에 걸친 기본 상식도 알려줘 입문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구독자 4만 명을 보유한 채널 '영디비'는 이어폰과 헤드폰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각종 이어폰과 헤드폰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엔지니어 출신 이명오 씨는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 견해를 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 2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린 '숲튜브'와 '아레지나 테크리뷰'도 떠오르는 채널로 꼽히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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