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시즌2-행복한 만남' 팡파르
강진 진성 김용임은 이른바 트로트 콘서트 흥행의 '빅3'로 불리는 주인공들로 코로나19 직전까지 '빅3' 콘서트를 주도해오다 9일부터 '시즌2-행복한 만남'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재개한다. /조은소리 제공 |
[더팩트 ㅣ 강일홍 기자] 강진 진성 김용임이 '트로트 빅3'로 재탄생했다.
이들 세 사람은 이른바 트로트 콘서트 흥행의 '빅3'로 불리는 주인공들로 코로나19 직전까지 '빅3' 콘서트를 주도해오다 '시즌2-행복한 만남'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재개한다.
첫 무대는 9일(토) 오후 2시와 6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포문을 연다. 마침 이번주터는 코로나로 닫혔던 공연장 빗장이 일제히 풀려 관객들의 기대감도 크다.
강진은 뒤늦게 터뜨린 자신의 히트곡 '땡벌'이 트레이드마크처럼 굳었지만, 이후 '막걸리 한잔' '삼각관계' '연하의 남자' '붓' 등 부르는 노래마다 대중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더팩트 DB |
'빅3'는 한국이라면 누구한테나 익숙하고 친숙한 멜로디인 트로트를 가장 맛깔스럽고 감동적으로 부르는 트로트 스타로 꼽는다.
강진은 75년부터 나이트나 카바레 등 밤무대 등에서 활동하다 86년 '이별의 신호등'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에겐 '땡벌'이 트레이드마크처럼 굳었지만, 가수로서 뒤늦게 그의 존재감이 부각한 데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 가창(歌唱) 덕분이다. 이후 '막걸리 한잔' '삼각관계' '연하의 남자' '붓' 등 부르는 노래마다 대중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트로트계가 인정하는 가장 중후하고 묵직한 스타가수. 진성은 한(恨)과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40년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그에겐 남모르는 애환도 많다. /더팩트 DB |
진성은 한(恨)과 깊은 울림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40년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그에겐 남모르는 애환도 많다. 그래서 그가 부르는 노래 중에는 유독 슬픔과 한을 되새김질하는 곡이 많다.
수십년 무명생활을 거치며 뒤늦게 트로트계가 인정하는 가장 중후하고 묵직한 스타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등 강렬한 히트곡에 비하면 발표곡이 많지 않은 가수다. 그는 스스로에게 딱 공감가는 노래가 아니면 절대 부르지 않기로 유명하다.
음악적 깊이도 남다르다. 그는 마흔이 넘어서야 화성학을 비롯해 작곡 편곡 작사까지 대중음악의 길라잡이 이론서인 '음악통론'을 독학으로 수십번 통독하며 터득했다.
가요계를 관통하는 이미자 김연자 주현미의 정통 트로트 계보를 이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젊은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다. /더팩트 DB |
김용임은 여가수 트로트 대세를 이끄는 '퀸'으로 불릴만큼 독보적이다. 그는 가요계를 관통하는 이미자 김연자 주현미의 정통 트로트 계보를 이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젊은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중고시절에도 '옥구슬 굴러간다'는 말을 들을 만큼 장구와 북 장단에 맞춰 소리를 잘했다. 한때 이름 없는 메들리 가수로 활동한 만큼 더 단단한 내공으로 뒤늦게 '사랑의 밧줄' '내사랑 그대여' '사랑님' '부초같은 인생' 등 명품 히트곡을 잇달아 터뜨렸다.
(주)엠플러스가 주최하고 조은소리가 제작한 '빅3 시즌2-행복한 만남'은 9일에 이어 30일에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오후 2시, 6시에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7일 비정규 공연시설 콘서트 승인기준을 변경해 공연장 객석 거리두기(한칸 띄우기) 제한을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실상 인원수 제한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