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영어 배우러 유튜브 본다"…영어교육 콘텐츠 인기  
입력: 2022.03.13 00:00 / 수정: 2022.03.13 00:00
영어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영어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영어 회화, 문법, 발음, 공부법 등 영어교육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튜브가 인기 교육 플랫폼으로 부상한 점, 영어 학습을 위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가 어려워진 점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이 맞물려 영어교육 유튜버들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채널 '올리버쌤'은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최고 인기 채널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10월 20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 구독자 수 207만 명, 누적 조회 수 6억 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 당 평균 조회 수는 110만 회가량으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EBS 영어 강사,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유튜버 올리버쌤은 미국인임에도 수준급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인들이 주로 틀리는 영어 표현이나 발음을 세세하게 짚어줘 인기가 높다. '영어 꿀팁' 콘텐츠 외에도 미국 문화와 일상을 소개하는 '미국의 민낯', '미국 라이프 스토'’ 등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미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튜브가 인기 교육 플랫폼으로 부상한 점, 영어 학습을 위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가 어려워진 점 등을 영어교육 콘텐츠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유튜브 채널 라이브 아카데미 캡처
이영미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튜브가 인기 교육 플랫폼으로 부상한 점, 영어 학습을 위한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가 어려워진 점 등을 영어교육 콘텐츠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유튜브 채널 '라이브 아카데미' 캡처

84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채널 '라이브 아카데미'도 대표 채널 중 하나다. 구독자들 사이에서 '빨간 모자 선생님'으로 통하는 유튜버 신용하 씨는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재미교포 출신이다. 한국에 돌아와 10여 년 간 영어 강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상급 학습자들이 자주 헷갈려하는 미묘한 문법, 발음 등의 차이를 심도 있게 다뤄준다. 'would와 could의 올바른 사용법', '알다의 9가지 표현법' 등이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이다.

채널 '친절한 대학'은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초급 영어 교육 콘텐츠로 구독자 76만 명을 끌어 모았다. 영어를 전혀 접해보지 못한 학습자들이 초급 단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기초 수준의 영어를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줘 인기가 높다. '핵심 영어 단어장', '여행 영어', '영어 읽기', '영어 공부법' 등 문법부터 회화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아란 씨가 운영하는 '아란 티비(Aran TV)'는 영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대표적 에듀테인먼트 채널로, 구독자 39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김아란 씨는 영어 학습 콘텐츠 '아란잉글리쉬'뿐 아니라 미국 문화 및 일상을 다루는 '코리아메리카'와 '일상이 미드', 영어와 한국어 가사를 바꿔 선보이는 커버송 '아란 뮤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지식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 있다.

이 외 △'프랭크쌤영어'(37만 명) △'구슬쌤'(35만 명) △'션 파블로'(35만 명) △'또선생'(30만 명) △'에스텔잉글리쉬'(29만 명) △'친절한 대학 기초영어'(29만 명) △'달변가영쌤'(27만 명) △'런던쌤'(25만 명) △'빌리온에어'(24만 명) △'바로영어 by세진쌤'(22만 명) 등도 구독자 20만 명 이상을 거느린 이 분야 대표 채널로 인정받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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