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 후끈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진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는 노현희의 끼가 맘껏 발산된 독무대였다. 오른쪽 위는 적극 후원자로 무대에 선 (주)거산해운 박기원 이사. /강일홍 기자 |
[더팩트|강동아트센터=강일홍 기자] "추운 날씨와 코로나 걱정 속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공연날을 잡아놓고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라 혹시나 빈자리가 생기면 어떡하나 밤잠을 설쳤거든요. 감사하고 행복해요."
노현희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뮤직 콘서트 드라마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20일 오후 6시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진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는 춤과 노래, 연기 등 노현희의 끼가 맘껏 발산된 독무대였다.
뮤직 콘서트 드라마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에는 가수 박세욱 장철준, 성악가 이승원, 기타리스트 송형익, 바이올리니스트 KoN, 비보이 라쿤, 배우 김학철 박보결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강일홍 기자 |
노현희는 오프닝 무대 '홀로 아리랑'을 시작으로 'LOVE' '못다 핀 꽃 한송이' '사랑할수록' '모나리자' '비나리' '꿈속의 사랑' 'My Way' '밤이면 밤마다' '둠바둠바' '여인의 향기' '서울탱고' '하얀나비' '아름다운 세상' 등 20여곡을 게스트 및 아마추어 아티스트들과 번갈아 열창했다.
노현희와 함께하는 후원성(後援聖:도움의 빛이 돼주는 별을 의미) 콘서트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정인이 사건이 매개가 됐다. 가수 박세욱 장철준, 성악가 이승원, 기타리스트 송형익, 바이올리니스트 KoN, 비보이 라쿤, 배우 김학철 박보결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또 김창수 박기원 김형서 박우섭 오주성 심완 김정리 신화선 등 기업 대표 또는 연출가, 의사, 대학교수 등이 '희망봉'이란 밴드 멤버로 직접 참여했다. 김난희 한옥희 김기임 등 댄스팀 '러브우먼파워'와 배우 김학철 등 연극계 선후배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이들은 영 유아 학대근절 및 피해 구제를 돕기 위한 의미있는 콘서트에 후원을 자청하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직접 무대에도 올라 관객들로부터 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관부터 유료 티켓 지원까지 발벗고 나선 (주)거산해운 박기원 이사는 "기부콘서트라는 공연취지에 공감해 후원자로 참여했다가 얼결에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르게 됐다"면서 "예상 밖으로 관객 반응이 높아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83년 아역 연기자로 출발한 뒤 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드라마와 뮤지컬 배우로, 인기강사로, 트로트 가수로 거듭 변신해온 이력이 말해주듯 그의 행보는 조용하면서도 늘 열정적이다. 이날 뮤지컬로 공식 활동을 알린 그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를 모은다.
ee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