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영화·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리뷰"…영상 리뷰 콘텐츠 인기
입력: 2022.02.20 00:00 / 수정: 2022.02.20 00:00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짧은 요약과 감상평을 전하는 영상 리뷰 유튜버들의 활약이 나날이 커지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 고몽 캡처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짧은 요약과 감상평을 전하는 '영상 리뷰 유튜버'들의 활약이 나날이 커지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 '고몽'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영상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영상을 볼지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콘텐츠 자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들며 짧은 요약과 감상평을 전하는 '영상 리뷰 유튜버'들의 활약이 나날이 커지는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거느린 '골드 버튼' 채널만 5개가 넘고, 구독자 10만 명 이상인 '실버 버튼' 채널은 이미 수십여 개에 달한다"며 "이들이 영상 콘텐츠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져 인기 유튜버가 인기 차트 순위를 뒤바꾸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185만 구독자를 거느린 '고몽'은 이 분야의 최고 인기 채널이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20년 1월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이후 1년간 구독자 50만 명을 더 끌어 모아 지난해 2월 15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49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8억 회에 달한다. 영상 당 평균 조회 수는 약 100만 회로, 구독자 수가 비슷한 타 채널 대비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문화콘텐츠해설가'를 자처하는 유튜버 고몽(본명 김웅현)은 상업·독립 영화를 중심으로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 리뷰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인도판 수퍼 히어로 영화를 소개한 영상('인도의 토르 크리쉬의 신비로운 기원을 다룬 영화')은 24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올린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1시간을 넘어서는 긴 분량의 리뷰 영상들도 조회 수 1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미 박사는 인기 유튜버가 인기 차트 순위를 뒤바꾸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채널 지무비 캡처
이영미 박사는 인기 유튜버가 인기 차트 순위를 뒤바꾸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채널 '지무비' 캡처

'지무비 : G Movie'도 18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채널이다. 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2017년 말부터 활동을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구독자 100만 명을 끌어 모으고 지난해 9월 1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게재된 300여 개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6억 4300만 회, 평균 조회 수는 145만 회로 구독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는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웃음 코드 가득한 리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 촬영 기법과 특수 분장법 등을 소개하는 'G리는 시리즈', 사소한 궁금증을 다루는 '짧G', 소위 '망작'들을 재조명해보는 '병맛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조회 수 3300만 회를 훌쩍 넘기고 있다.

"영화의 미학을 재미로 풀어내는 채널"을 표방하는 '김시선'은 독창적 시각이 담긴 전문적 리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136만 명을 거느린 유튜버 김시선은 실험적이고 독특한 영화·드라마부터 대중적 예능·게임까지 다양한 영상을 소재로 폭 넓은 활동을 보여준다.

이 외 △'달빛뮤즈'(112만 명) △'B Man 삐맨'(109만 명) △'드림텔러(DreamTeller)'(107만 명) △'빨강도깨비'(83만 명) △'구불'(83만 명) △'UTZI웃지'(75만 명) △'홍시네마'(68만 명) △'띵잘 [띵작 추천해주는 잘생긴 남자]'(65만 명)등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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