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신간] 음지에 묻혔던 비무장지대 전사들 '임진스카웃'
입력: 2022.02.15 10:54 / 수정: 2022.02.15 10:54

[더팩트ㅣ장우성 기자]1967~1969년 비무장지대 전투로 한국군 299명, 주한미군 75명, 북한군 397명이 전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않다.

북한은 당시 비정규 게릴라전 수행을 위해 비무장지대에서 무력도발을 적극 감행했다. 3년간 1471건에 이르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사례 수치만 봐도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의 정예 특수부대에 맞서 조직된 주한미군의 한국형 강철부대가 '임진스카웃'이다. 이들은 1965년 창설돼 한국군에 서부전선 방어 임무를 넘겨주고 해체될 때까지 26년간 활약했다.

임진스카웃은 비무장지대 서부전선에서 수색임무를 완수한 전투병들에게 발급한 인증서의 이름이기도 하다.

책 <임진스카웃>은 당시 '제2의 한국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열했던 비무장지대 전투 현장을 담아 60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이다.

'임진스카웃'의 주력이 미 2사단 대간첩중대였다는 대목도 흥미롭다. 이 중대 300명 전원은 한국군 카투사들로 구성됐다.

박만득·김상훈 병장이 전사하는 등 카투사들의 희생이 눈부셨던 1968년 '9.19대첩'도 확인할 수 있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카투사 복무 중 유엔군사령부 민정경찰 요원으로 선발돼 직접 임진스카웃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문관현 지음. 도서출판 정음서원. 426쪽. 2만5000원.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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