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힐링 콘서트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
입력: 2022.01.31 12:33 / 수정: 2022.01.31 19:46

'정인이 사건' 아동학대 치유, 후원자 밴드 멤버 참여

상처입은 이들을 위한 힐링 무대. 노현희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뮤지컬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로 돌아온다. /배정한 기자
'상처입은 이들을 위한 힐링 무대'. 노현희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뮤지컬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로 돌아온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노현희는 끼쟁이다. 본업인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춤과 노래, 악기연주 등 말그대로 만능엔터테이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솔직한 표현', 심지어 망가지는 역할까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다.

그는 또 '두 얼굴을 가진 배우'로도 불린다. 평소엔 숫기없는 배우란 말을 들을만큼 얌전하다가도 카메라 앞 또는 무대 위에만 서면 180도 돌변하는 모습 때문이다. 역시 그는 천생 배우다.

노현희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다음달 20일 펼쳐질 기부콘서트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현재 공연장을 조율 중이에요. 이번 공연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했던 정인이 사건이 모태가 됐는데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힐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정인이 사건은 2020년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이다.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입양한 당시 8개월의 여자 아이를 입양부모 장모 안모씨가 장기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온 국민의 충격과 공분을 일으켰다.

영 유아 학대근절 및 피해 구제를 돕기 위한 기부 콘서트 '나비꽃 아리아여 꽃바람에 벙글어라'는 주인공 노현희를 비롯해 공연 후원자들이 밴드 멤버로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든다. 이번 공연은 노현희의 팬클럽 '희사랑' 멤버들이 적극 후원했고, 특히 후원자들의 자발적 의지가 발현돼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됐다.

노현희는 드라마와 뮤지컬 배우로, 인기강사로, 트로트 가수로 거듭 변신해온 이력이 말해주듯 그의 행보는 조용하면서도 늘 열정적이다. /극단 배우 제공
노현희는 드라마와 뮤지컬 배우로, 인기강사로, 트로트 가수로 거듭 변신해온 이력이 말해주듯 그의 행보는 조용하면서도 늘 열정적이다. /극단 배우 제공

대관부터 유료 티켓 지원까지 발벗고 나선 (주)거산해운 박기원 이사는 "기부콘서트라는 공연취지도 좋지만, 무엇보다 같은 사건이 더이상 벌어지면 안된다는 공감하에 여러 지인들이 힘을 보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무대에는 김창수 박기원 김형서 박우섭 오주성 심완 김정리 신화선 등 기업 대표 또는 연출가, 의사, 대학교수 등이 '희망봉'이란 밴드 멤버로 직접 참여했다. 또 김난희 한옥희 김기임 등 댄스팀 '러브우먼파워'와 배우 김학철 등 연극계 선후배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노현희는 83년 아역 연기자로 출발한 뒤 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드라마와 뮤지컬 배우로, 인기강사로, 트로트 가수로 거듭 변신해온 이력이 말해주듯 그의 행보는 조용하면서도 늘 열정적이다. 새해 뮤지컬로 공식 활동을 알린 그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를 모은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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