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의 신화'를 쓴 가수 김연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일본에 진출해 '엔카 가수'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국내 복귀 후엔 '아모르 파티' 등 신개념 EDM 곡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팩트 DB |
윤여정 등 6명 문화훈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각 7명
[더팩트|강일홍 기자] '아모르파티의 신화'를 쓴 가수 김연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연자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배우 김영철 정우성, 가수 이적,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 등 7명의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연자는 80년대 후반 일본 무대에 진출해 최고의 '엔카 가수'로 일찌감치 한류 위상을 드높였고, 2009년에 일본 활동 22주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활동을 공식화한 뒤 '아모르 파티' '블링블링' 등 신개념 EDM 곡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활동 당시에도 콘서트나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자주 한복을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해 김치를 판매하는 등 한국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이미자, 주현미, 문희옥 등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는 정통파 트로트 가수들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통해 한국 최초로 오스카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수상한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이 외에도 1970년대 포크 가수계 전설 이장희(이하 은관), 한국 영화계 부흥기를 이끈 고 이춘연,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연기자 고 송채호(이하 보관), '나빌레라'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배우 박인환, '그들의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문화 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 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29명(팀)이 선정됐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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