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보도를 재구성한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김연경 인터뷰 영상의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엠빅뉴스' 캡쳐 |
해당 영상 비공개 전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김연경 인터뷰 영상의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1일 '엠빅뉴스'에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김연경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더 뿌듯하다"라고 답했다. 전날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이기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비슷한 시간대에 진행된 야구, 축구는 각각 미국과 멕시코에 졌다.
그러나 김연경이 답하는 장면에서 자막은 기자 질문을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내보냈다. 자막만 보면 김연경 선수가 다른 종목을 깎아내렸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어 비판이 제기됐다.
MBC는 문제가 된 장면의 자막을 뿌옇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정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지난달 23일 개회식을 포함해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등 잇단 실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박성제 MBC 사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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