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온택트 시대, 에듀테이너와 공부해요"
입력: 2021.07.25 00:00 / 수정: 2021.07.25 00:00
유튜브에서 에듀테이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고티비 채널 캡처
유튜브에서 에듀테이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고티비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유튜브 속 '에듀테이너'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듀테이너는 에듀케이션(education)과 엔터테이너(entertainer)의 합성어로, 공부법이나 교육 관련 정보를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유튜버를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접촉)'를 넘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접촉)' 시대가 열리면서 교육 환경에도 변화가 이루어진 데 따른 변화다.

가장 대표적인 에듀테인먼트 채널은 '연고티비'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에 따르면, 2016년부터 운영된 해당 채널은 2년 만인 2018년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고 현재는 구독자 48만 명, 누적 조회수 2억48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연세대·고려대 재학생들이 출연하는 '연고티비'는 공부 및 입시 관련 노하우와 대학생 라이프스타일을 전한다. 효과적인 과목별 공부법과 입시 전략 팁을 알려주는 '연고대답'과 '썰/꿀팁', 대학의 다양한 전공을 소개하는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대학생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금요일은 공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의대생인 '제리'(본명 김연정)가 밤을 새며 5시간 동안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스터디윗미 영상('진짜 밤샜습니다 벼락치기 같이 해요')으로, 지난 1년간 700만 회 시청됐다.

5수 끝에 고려대에 입학한 유튜버 겸 트위치 스트리머 김민우가 운영하는 채널 '미미미누'는 빠르게 성장한 에듀테인먼트 채널 중 하나다.

IMR 자료에 따르면, 김민우는 대학생 유튜브 팀 '어니언즈'로 활동할 당시 선보인 '5수생의 미쳐버린 대학생활' 영상으로 주목받으며 2018년 말 개인 채널을 개설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독자 10만 명을 모았다. 현재 구독자 38만 명, 누적 조회수 1억 20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미미미누'는 유명 인터넷 강사 흉내, 수능을 5번 치른 오랜 수험생활 '썰', 대학 수업시간 이색 발표 등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교육 관련 트렌드를 소개하고, 회의 및 교육용 플랫폼인 '줌'을 이용해 시청자들과 비대면으로 함께 공부하는 '줌 독서실' 콘텐츠를 선보였다.

구독자 29만 명을 거느린 '또선생'은 예능적 요소보다는 공부법 자체에 집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수능 영어 공부법 및 문제 풀이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는 이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영어 모의고사 푸는 법'(94만 뷰), '영어 독해 공부 이렇게 해보세요'(82만 뷰) 등이다. 시험시간 관리법부터 유형별 문제 풀이 방법, 효과적인 문제풀이 순서 등을 세세하게 알려줘 수능을 앞둔 수험행들 사이에서 필수 구독 채널로 소문나 있다.

이 외에도 '소린TV'(구독자 14만 명), '구슬쥬'(7만 명), '서울대 정선생'(7만 명) 등도 나날이 인기가 늘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채널로 손꼽히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유튜브에서 에듀테이너 채널을 구독하며 공부법을 익히거나 입시 소식을 접하는 것 또한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