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유튜브로 배우는 최신 유행 수공예
입력: 2021.05.30 00:00 / 수정: 2021.05.30 00:00
3D펜, 레진, 라탄, 점토,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최신 유행 공예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3D펜 공예를 선보이는 사나고 Sanago 채널. /유튜브 갈무리
3D펜, 레진, 라탄, 점토,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최신 유행 공예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3D펜 공예를 선보이는 '사나고 Sanago' 채널. /유튜브 갈무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홈테인먼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쿠킹, 홈가드닝, 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활동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물건을 만드는 수공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3D펜, 레진, 라탄, 점토,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최신 유행 공예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도 주목받고 있다.

3D펜 공예를 선보이는 '사나고 Sanago'는 국내 개인 운영 채널 중 상위 1% 안에 드는 구독자 수(292만 명)를 보유한 인기 채널 중 하나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활동 2년 만인 지난해 1월 2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해 30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조회 수는 3억6100만 회, 영상 당 평균 조회 수는 350만 회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상당히 높다.

국내 최초 3D펜 아티스트로 불리는 유튜버 사나고(본명 권원진)는 입체적 물건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3D 펜을 이용해 조선시대 갓부터 어몽어스 캐릭터 모양의 에어팟까지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보인다. 부서진 벽, 깨진 항아리 등을 3D 펜을 이용해 예술적으로 복원하는 영상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한 채널 '쪼만한마을jjomanhan'은 레진 공예를 주요 콘텐츠로 다룬다. 해당 채널은 레진과 UV램프를 이용해 무궁무진한 레진 공예의 세계를 펼쳐보이며 지난 1년간 1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늘리며 급성장했다.

초보자들을 위한 간단한 키링, 머리핀 등을 만드는 법부터 숙련자들을 위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굿즈, 소품용 LP판 등을 만드는 법까지 폭넓게 다뤄 인기가 높다.

뜨개질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수공예를 선보이는 구독자 15만 명의 채널 'KIMRAHEE김라희'도 있다. 코바늘과 대바늘을 사용한 기초 뜨개질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뜨개질 외에도 도자기 페인팅, 자이언트 페이퍼 플라워, 석고방향제 등을 만드는 다양한 수공예도 선보인다.

예술적 가죽 공예로 유명한 '레베기의 이상한 아뜰리에 LEBEGI'는 최근 5개월 사이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모으며 주목받고 있는 채널이다. 1000원짜리 노트나 3000원짜리 스케치북에 가죽 커버를 붙여 100배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고급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콘텐츠가 인기다.

이외에도 '가죽 공예 기초 강좌', '가죽 공예 ASMR' 등의 콘텐츠를 통해 가죽을 다루는 기초를 배우고 가죽 자르는 소리를 들으며 힐링도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서울대학교 초빙연구원)는 "공예품을 만들며 집콕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만든 공예품을 생활 용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수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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