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수진 기자] 경제·재테크 콘텐츠가 최근 이목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관련 상식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 세대에 유튜브는 경제·재테크 관련 상식을 모아놓은 '지식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대 95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응답자(40%, 복수응답)가 경제·재테크 관련 정보를 주로 얻는 곳으로 유튜브를 꼽았다. 뒤를 이어 △친구·동료 등 아는 사람의 말(35.2%) △은행 등 금융사(23.5%)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부터 다양한 난이도의 콘텐츠가 올라온다. 수억 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로 수익을 얻은 유튜버들이 공유하는 다양한 '꿀팁'도 확인 가능하다.

1월 1일 기준 구독자 수에 따른 유튜브 인기 채널 상위 5개 채널. /IMR, 녹스인플루언서 제공

더팩트와 보이스오브유는 국내 인플루언서들을 다각도로 평가해 랭킹화한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을 바탕으로, 구독자 수에 따른 유튜브 인기 채널 상위 5개를 선정했다.

구독자 1위는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이다. 12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월 50만 명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구독자를 확보하며 경제·재테크 분야 1위 채널이 됐다. 채널을 개설한 지 약 2년 만에 누적 조회수 1억2800만 회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한 월수입은 최소 2500만 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신사임당의 주요 콘텐츠는 경험담이다. 퇴사한 친구에게 쇼핑몰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업 다마고치'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재테크뿐 아니라 자기계발, 경제 동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대기업 CEO, 경제 전문가, 소상공인 등을 초대해 경제 철학, 사업 노하우를 듣는 콘텐츠도 인기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출연한 '부자는 알지만 가난한 사람은 모르는 것'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208만 회를 달성했다.

구독자 1위는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이다. /유튜브 갈무리

2위는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운영하는 '슈카월드'다. 지난해 1월 45만 명에서 1년 만에 80만 명이 늘어 현재 102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넘겼으며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높은 인기 채널에 속한다. 슈카는 증권사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 채권 프랍트레이더 등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는 금융권 출신 유튜버다.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영상은 '쿠팡 1조 원 적자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183만 회), '10만 명이 봤던 전설의 주총꾼썰'(158만 회) 등이다.

3위는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이진우 MBC 손에 잡히는 경제진행자, 미국 로스쿨 출신 방송인 정영진이 진행하는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 채널이다.

팟캐스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후 유튜브로 진출한 채널로, 개설 1년 만에 100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다. 순위권에 든 채널들 중 가장 많은 누적 조회 수인 1억8500만 회를 기록했다.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의 게스트 또한 전문성 높은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등이다.

2위는 102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슈카월드'다. /유튜브 갈무리

4위는 유튜브를 통한 재테크 법을 다룬 저서 <유튜브 젊은 부자들>로 유명한 김도윤 작가의 채널 '김작가TV'다. 구독자 59만 명, 조회수 9505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경제·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전업투자자이자 인기 유튜버인 '슈퍼개미' 김정환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주식투자 방법, 주식시장 전망 등에 대해 토론한다.

5위는 유튜버 정태익이 운영하는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다. 구독자 수는 51만 명으로, 부동산 관련 채널 가운데 가장 많다.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한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부동산 재테크 정보, 투자 기법 등을 소개한다.

'절대로 전세 살지 마라', '부자되려면 당장 보험부터 해지하라' 등 재테크 방법을 직접적이고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뿐 아니라 부동산 경매 기초, 투자 전망, 정책 해설, 이슈 분석 등 다양한 전문적 콘텐츠도 제공한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