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레깅스 vs 복고풍 프린트"…걸그룹, 여름의상 아이템 '핫4'

  • 송은주 기자
  • 입력: 2009.06.21 09:52 / 수정: 2009.06.21 10:08

[ 송은주기자] 찢어진 레깅스, 복고풍 프린트, 사이보그 선글라스. 올 여름 걸그룹의 필수 의상 키워드다.

지난 봄 컬러풀한 레깅스가 각광을 받았다면 올여름은 이보다 더 과감한 구멍난 레깅스가 대세다. 게다가 각기 다른 모양의 화려한 프린트 상의로 멤버의 개성을 살려주고 있다. 또한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하이탑 슈즈로 마무리해 귀엽고 발랄한 느낌까지 더했다.

무더운 여름 팬들의 눈을 사로 잡을 걸그룹의 핫한 의상 키워드 4가지, '판타스틱 4'를 살펴봤다.

◆ 찢어진 레깅스

찢어진 레깅스는 도발적인 섹시함의 상징이다. 이미 수많은 팝스타들은 몇 시즌 전부터 이 아이템을 즐겨 착용해왔다. 우리나라 걸그룹도 섹시코드가 점점 과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너 나 할 것 없이 구멍 나고 찢어진 레깅스를 애용하게 됐다.

지난 18일 2년 만에 컴백한 '포미닛' 현아는 무대 위에서 전체적으로 구멍이 뚫린 레깅스를 입었다. 별다른 노출이 없어도 이 레깅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관능적이었다. 패셔니스타라 불리는 서인영도 블라인드처럼 찢어진 블랙 레깅스를 입고 섹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하주연은 마치 반바지와 토시가 연결되어있는 것처럼 커팅된 독특한 레깅스를 선보였다.

◆ 화려한 프린트

화려한 프린트 의상도 걸그룹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아이템이다. 걸그룹의 프린트 의상은 거리의 그려진 그라피티를 연상케 하며 화려한 힙합무드를 보여줬다.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옵티컬 프린트나 기하학 프린트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걸그룹은 이 프린트에 찢어진 레깅스와 스노우진 등을 매치해 스타일리쉬한 무대의상을 완성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화려한 프린트 의상을 이용하는 그룹은 포미닛이다. 알 수 없는 그림이 전체적으로 그려진 트레이닝복과 무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미니드레스와 스타킹으로 묘한 의상조합을 보여줬다. 산다라 박은 복고풍 프린트에 스노우진 배기팬츠를 어색함 없이 소화했다. 현아는 코믹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미니드레스와 블루 퍼(Fur) 볼레로로 섹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 사이보그 선글라스

선글라스도 평범한 것을 거부했다.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할 법한 느낌의 일명 사이보그 선글라스로 미래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렌즈가 하나로 연결되거나 프레임이 매탈릭한 컬러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화려한 80년대 의상스타일에 사이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글라스가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가 완성됐다.

포미닛의 한 멤버는 오렌지 빛이 감도는 사이보그 선글라스로 얼굴의 반을 가렸다. 트레이닝복에 연출해 다소 언밸런스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살렸다. 2NE1의 씨엘의 선글라스는 프레임이 렌즈의 반을 가리는 디자인 때문에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다. 애프터스쿨의 한 멤버 역시 일자로 연결된 선글라스에 네온컬러 프레임을 선택해 의상과 조화를 이뤘다.

◆ 하이탑 슈즈

지난해 그룹 '빅뱅'이 대유행을 시킨 하이탑 슈즈는 올해 알록달록한 컬러와 재미있는 프린트와 함께 걸그룹들의 필수 신발로 부상했다. 하이탑 슈즈란 발목까지 덮는 신발을 말한다. 특히 이번 시즌 핫트렌드로 부각된 80년대 스타일과 더 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또한 격렬한 춤을 추는 걸그룹에게 있어서 푹신푹신한 하이탑 슈즈는 발을 보호해줌과 동시에 스타일을 낼 수 있는 1석 2조의 아이템이다.

'2NE1'은 무대에서 멤버 전원이 하이탑 슈즈를 신는다. 멤버 저마다 개성에 맞게 조금씩 디자인이 다른 하이탑 슈즈를 선택한다. 귀여운 스타일 보다는 투박한 느낌의 하이탑 슈즈로 멋을 냈다. '포미닛'의 하이탑 슈즈는 컬러에 포인트 줬다. 네온과 파스텔컬러로 걸리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애프터 스쿨'은 네온컬러 무대의상에 맞춰 하이탑 슈즈 컬러를 통일했다.
<사진=이호준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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