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근 시간 1시간 늦춰
서울시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을 위한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더팩트 DB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시험장 주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 자치구,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1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배차한다.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6개 예비차량도 편성해 대기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이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집중배차시간을 조정했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일 운행횟수는 평소와 동일하므로, 집중배차시간대가 아닌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 직원들과 시험장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운전원들은 입실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수험장 위치 등을 적극 안내한다.
지하철 역사에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시험장 방향 출구 및 응원 방송을 실시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한다.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76대가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서 대기한다.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자치구 공무원, 민간 봉사자 등 2300여명이 시험 당일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함께 비상수송차량 탑승 지원,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돕기로 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한다.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돕는다.
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공사를 일시 중지한다.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행위를 자제하도록 각 운송조합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각 자치구는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하는 등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력 지도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도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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