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실시설계 시행…경제성 검토 거쳐 본공사 계약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12월 착공한다. 사진은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이상 기후에 따른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빗물배수터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연내 첫삽을 뜬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광화문, 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오는 12월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달 30일~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적격판정을 내렸다.
심의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각각 6개월 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은 올해 12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역과 광화문은 환기수직구에 대한 가시설 및 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하고,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에 대한 가시설 및 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에 따른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 및 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