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체관광위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모수'의 안성재 오너 셰프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성재 셰프가 "서울 미식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면 전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8일 오전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제3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셰프로서 제 할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이고, 제가 하는 일이 영향력이 있다면 (미식 문화 발전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방송 출연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위치에 오게 된 만큼 더 조심스럽다"며 "제가 손을 대거나 뭔가를 추진할 때 당연히 저희 외식업과 셰프들, 서울 미식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일이면 전적으로 서포트하겠지만 못 하는 건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서울 미식주간(Taste of Seoul)'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뽑힌 것을 두고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없다"며 "상을 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감을 느낀다. 서울 미식주간도 공정한 심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식업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쉐프로서,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주고 긍정적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모수'의 안성재 오너 셰프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제2의 안성재' 또는 후학을 양성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는 "그 방향이 저도 더 보람차고 맞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에 재능있는 좋은 셰프가 많이 있고, 많은 분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제일 보람찬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광위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증인 신청을 의결했다.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은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의 공정성을 따지기 위해 안 셰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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