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참여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하린 인턴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에 본격 참여한다.
이들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와 국민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조합원을 넘어 120만명 공무원과 60만명 교원, 국민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정부는 모든 것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정권의 하수인이 아닌 오직 국민의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편에 서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으로 돌입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도 비판했다. 전교조는 지난달 22일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위원장 명의의 호소문을 게시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투표에 함께 하자는 것이 무슨 정당활동이냐. 지금이 대선 시기라 윤석열 후보를 낙선시키자는 선거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교사들이 모여 집단적인 투표를 한 것도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부의 교육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조합원에게 참여를 안내하는 것은 일상적인 노조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해야 할 것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라며 "아이들을 위해,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윤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공노와 전교조 조합원 40여명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참지 말고 참여하자', '정치기본권 표현의 자유 보장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는 지난달 8일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온라인 참여인원은 12만4000여명, 오프라인 참여인원은 4만7000여명으로 17만명을 넘긴 상태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