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담당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개그맨 이진호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도박사이트에 대해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개그맨 이진호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도박사이트 내사에 들어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 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에 대해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도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방송인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수십억원의 빚을 진 의혹을 두고는 아직 피해자가 나서지 않아 일단 지켜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와 관련해서는 고소·고발, 진정이 없어서 확인할 수 없다"며 "도박 혐의의 경우 상습성이 확인되면 최종 판단할 때 단순도박인지 상습도박인지 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14일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다"며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빚을 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빚은 모두 변제할 생각이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