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필요하다면 전화하세요…서울시, 전문 콜센터 운영
입력: 2024.10.30 11:15 / 수정: 2024.10.30 11:15

내달부터 안심돌봄120 시범운영

서울시가 돌봄상담 전문 콜센터 안심돌봄120을 시범운영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돌봄상담 전문 콜센터 '안심돌봄120'을 시범운영한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내달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 누구나 120으로 전화를 걸면 자신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돌봄상담 전문 콜센터 '안심돌봄120'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정부·지자체·기관 등에서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복잡한 절차 등으로 신청조차 안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 등 당사자는 물론, 가족·지인 누구든지 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한 뒤, 음성안내에 따라 3번(안심돌봄)을 누르면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 관련 전문상담원 5명이 돌봄대상자 기본 정보를 확인한다. 중증도·돌봄 난이도 등에 맞춰 제공 가능한 돌봄 종류, 신청자격, 절차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필요 시 거주지 주변에 있는 우수 돌봄서비스 기관도 안내한다.

와상·중증치매·큰 체구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돌봄 어르신은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을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돌봄 종사자 상담도 진행한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나 업무 고충 상담, 어르신·장애인 학대, 노인 실종 등 돌봄 현장의 각종 위기 대응 관련 기초상담을 실시한다. 권리 침해 등 법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엔 시 복지재단의 법률상담을 연결해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다산콜센터나 안심돌봄120에 상담 예약을 남기면 된다. 전화기피 이용자·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3달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시간 확대, 운영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이 정보가 없고 신청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상황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며 "장애인·어르신부터 종사자까지 빈틈없는 심층 상담을 통해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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