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산=이덕인 기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기존에 살던 경기 안산시 주택에서 인근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25일 이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두순의 새 집은 이전 주거지에서 약 2㎞ 떨어져 있는데요. 조두순은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거주지에서 직선거리로 290m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있는 등 반경 1.5km 내 10여 개의 초·중·고교가 있습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기존에 살던 경기 안산시 주택에서 인근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했다. /임영무·이덕인 기자 |
이날 오후 <더팩트>가 찾은 조두순 새 거주지 일대는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주민들은 조두순 이사 소식에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인근 골목에서 만난 20대 여성 A 씨는 "조두순 이사 소식을 들었는데 장난인 줄 알았다. 당황스럽다"며 입을 가립니다. 조두순 새 거주지 옆 빌라에 산다는 70대 여성 B 씨는 "우리 가족 중에도 젊은 여성이 있다. 속상하고 심란하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고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