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건강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노해 청소년체육시설'을 개장한다 /노원구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건강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노해 청소년체육시설'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서울 동북권 최초로 면적 2000㎡ 규모의 X게임장(이하 노원 X-톱)을 조성했다. 지역은 물론 전국의 익스트림스포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릿·트랜지션·보울 등 3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섹션을 구분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설계 단계부터 이용자 안전과 숙련도 등을 고려했다.
이외에도 농구장 3코트, 풋살장 2코트, 족구·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다목적구장 2코트, 청소년 놀이문화시설인 청소년아지트 등으로 구성했다.
청소년 공간에 걸맞게 개방시간을 오전 6시~오후 10시로 정했다. 노원 X-톱은 오전 9시에 개장한다.
어린이·청소년의 이용이 잦은 농구·풋살장은 청소년 전용 시간을 부여한다. 방과 후 아이들이 활용하기 적합한 오후 2시부터는 이들을 우선으로 집중적인 사용 기회를 확보한다.
청소년 전용 시간대에도 풋살장·농구장 각 1코트는 어린이와 초등학생, 풋살장 1코트와 농구장 2코트는 청소년으로 세분화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대한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이 갈등 없이 이용하길 바란다는 주민 의견 수렴의 결과다.
구에서 운영하는 8번째 청소년아지트도 이곳에 문을 연다. e스포츠 존, 체성분 분석기를 갖춘 헬스케어 존, 포토 및 뮤직 스튜디오, 댄스실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간식거리와 안락한 휴게공간도 갖췄다. 푸른나무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아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와 휴식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노원 X-톱은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자율 이용 기간을 거친 뒤 내년에는 전문업체를 통해 X게임의 저변을 확대한다. 생활체육으로서 X게임 활성화를 위해 상설 강습,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대회 및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아울러 구는 650m의 순환산책로, 반려동물쉼터, 장애 및 비장애 아동이 함께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등을 포함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개장식은 내달 23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지역 청소년 등 8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농구대회, X게임대회, 랜덤플레이댄스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활동을 선보이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행복도를 높이는 요소 중 놀이 및 여가활동의 기회 확대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청소년 교육특구 노원이 건강·여가·놀이문화까지 선도하는 청소년 특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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