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전 CBS·뉴스1 사장/더팩트 DB

이정식 전 CBS 사장·뉴스1 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정식 전 사장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1979년 CBS 공채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나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KBS로 강제 이적했다. 1988년 CBS 보도 기능 회복 후 복귀해 정치부 차장,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해설위원장, 대구본부장 등을 거쳐 CBS 제7대 사장, CBS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2011년 12월 뉴스1 초대 사장으로 취임해 민영통신사 뉴스1의 초석을 닦았다.

이후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객원교수, 사단법인 월드하모니 이사장, 서울문화사 사장, 예술의 전당과 충무 아트센터 비상임 이사, 안중근 의사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암투병 중 마지막 저서로 '톨스토이의 가출'을 출간했다. 고인은 이 책에서 "문학 에세이라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성격으로 그런 이름을 붙였다. 두 번째 문학 에세이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투병 의지를 보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고옥주 씨(시인)와 아들 승호 씨(작곡가), 승찬 씨(직장인), 며느리 김현정 씨(배우), 오유진 씨(하버드의대 박사연구원)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18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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