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제약 영장 기각됐지만, 혐의 소명 충분"
입력: 2024.10.07 16:46 / 수정: 2024.10.07 16:46

'불법 리베이트 의혹' 입건 의사 305명까지 늘어

7일 경찰에 따르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사와 사무장, 제약사 임직원 등 총 346명을 입건했다. 이 중 305명이 의사다. 경찰에 입건된 의사는 지난달 9일 기준 279명에서 한 달여 만에 26명 증가했다. /김영봉 기자
7일 경찰에 따르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사와 사무장, 제약사 임직원 등 총 346명을 입건했다. 이 중 305명이 의사다. 경찰에 입건된 의사는 지난달 9일 기준 279명에서 한 달여 만에 26명 증가했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고려제약 임직원 2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경찰은 범죄 혐의 소명은 충분히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법 리베이트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의사는 305명까지 늘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사와 사무장, 제약사 임직원 등 총 346명을 입건했다. 이 중 305명이 의사다. 경찰에 입건된 의사는 지난달 9일 기준 279명에서 한 달여 만에 26명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 27명을 추가 입건했다"며 "고려제약 임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1000여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현금이나 금품, 골프 접대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는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지난 8월 리베이트 명목으로 의사를 통해 수억원을 받아 챙긴 병원 3곳과 허위 소명자료를 제출한 의원 1곳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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