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독자 출마' 방현석 "진보 단일화 다시 해야"
입력: 2024.09.23 18:04 / 수정: 2024.09.23 18:0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추진위)가 아닌 새로운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추진위)가 아닌 새로운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가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추진위)가 아닌 새로운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방 교수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필코 승리하기 위해 '범민주단일화회의'로 범민주진보 후보들의 통 큰 단결이 필요하다"며 "간곡하게 요청한다. 범민주단일화회의는 단 하나의 필승카드다. 뺄셈이 아닌 곱셈이 작동하는 선거과정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역사정의와 학교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예비후보들의 적합도를 따진 뒤 시민배심원단 투표로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아래 역사정의와 교육민주주의는 최대 위기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 민주진보 후보를 자처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 해서 윤석열 정권과의 역사전쟁, 학교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총단결을 결의하자"고 했다.

진보 진영 예비후보였던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지난 19일 불출마를 선언한 후 방 교수 측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교수는 "추진위는 후보들의 합의안을 무시하고 단일화를 진행했고, 새로운 진보교육을 논의하는 민주적인 토론장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의 대의는 단순한 선거공학이 아니라 새로운 진보교육의 가치를 만드는 데 있다"며 "방 후보가 추진하는 새로운 단일화를 통해 민주진보의 교육적 가치와 대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시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해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학교 교장 등 후보 3명을 1차로 압축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탈락했다. 추진위는 오는 24~25일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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