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 식별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 있어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빌라 옥상에 떨어진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약 5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으며, 현재까지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 및 서울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1일 이후 사흘만에 재개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포착하면서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4∼8일까지 5일 연속 6차례 대남쓰레기 풍선 살포했다. 11일 저녁에도 20여 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웠지만,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에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9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공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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