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BJ 등 20명도 수사 중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유명 BJ 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인터넷방송인(BJ) 집단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명 BJ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박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조직폭력배 출신 BJ인 30대 김모 씨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아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가 김 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지인의 자택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유통한 혐의다.
경찰은 박 씨 외에도 또 다른 BJ들과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해 왔고, 이날 기준 48만명의 아프리카TV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