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불송치 결정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일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의 준강간상해 혐의를 최종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전 연인 성폭력 혐의로 고소 당한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불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일 허 씨의 준강간상해 혐의를 최종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허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허 씨는 지난 2021년 5월13~14일 서울 소재 한 호텔에서 전 여자친구 A 씨와 말다툼을 하다 폭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7월9일 허 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 씨가 지난 6월26일 A 씨를 공갈과 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맞고소였다.
허 씨와 A 씨는 지난 2018년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지만, 여러 이유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가 지난 2021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허 씨와 교제할 때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씨는 "A 씨가 결별 후 3년 동안 사생활 관련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공갈 등 혐의를 받은 A 씨는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만 적용해 A 씨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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