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3세…업무 가이드라인 제작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첫 근무를 시작했다. 라일라(32)씨 출근길 모습.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첫 근무를 시작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6일 입국한 뒤 4주간 160시간의 직무, 한국어 등 특화교육을 받고 이날 첫 업무에 들어갔다.
교육내용은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16시간, 가사 및 아이돌봄 직무교육 92시간, 한국어 및 한국문화 52시간이다. 실제 가정에서 현장실습도 진행했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업무범위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누구나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제 이용계약서 작성 시 기본 이용가능 업무와 이용가정별 희망서비스를 사전에 협의해 반영했다. 서비스 이용 기간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이용가정이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를 통해 조율하게 된다.
이번에 들어온 가사관리사의 연령은 25~38세로 평균 33세다. 학력은 고졸 56%, 대졸 44%다.
앞서 7월부터 3주간 이용가정을 모집한 결과 731가정이 신청했고, 이 중 157가정이 선정됐다. 이후 신청 변경·취소에 따라 최종 142가정이 매칭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이다.
서비스는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상시 신청가능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준비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돌봄업무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용가정도 서비스 제공기관 콜센터뿐만 아니라 시와 고용노동부가 상담창구를 운영하니 많은 의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