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축제…투자유치·오픈이노베이션에 초점
구글 딥마인드 최고운영책임자 기조강연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액셀러레이터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인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홍보물. /서울시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액셀러레이터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인다.
서울시는 11~12일 DDP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행사다. 올해는 '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변화의 시기를 헤쳐나갈 해법을 모색하고, 투자유치·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1일 기조강연에서는 라일라 이브라힘(Lila Ibrahim) 구글 딥마인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이 되는 AI기술 활용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한다.
오드리 탕 전 대만 디지털장관은 'AI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AI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조명하고, 토드 부크홀츠 전 백악관 경제 자문은 '성공하는 조직 만들기' 강연으로 조직 운영 비법을 알려준다.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세션에서는 시가 출자해 조성한 미래 산업 분야 대표 펀드운용사들이 모여 향후 투자시장 동향을 전망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시장 대응전략을 안내한다. 또 일본 글로벌VC 투자유치를 위한 '일본×인베스트서울 데모데이', 시와 금융투자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금융투자협회 공동 스케일업 IR', KDB산업은행이 팹리스 반도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KDB NextRound: Try Everything 스페셜라운드', SK텔레콤이 참여하는 'ESG Korea,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이 열린다.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주한 퀘벡 대표부가 주관하는 '서울의 만남: 퀘벡의 혁신과 협력 성공사례' 등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더 드라이버리가 한국과 독일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독일 기획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밀라연구소가 참여하는 캐나다 퀘벡주 공동관,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그르노블 투자청의 프랑스 공동관, 호주 스타트업 절반이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가 운영하는 호주 공동관 등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행사 대표 경연인 '서울 유니콘 챌린지'와 '전국민 창업 오디션'도 열린다. 해외 스타트업에도 도전의 문을 연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42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5개사가 총 상금 2억2000만원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전국민 창업 오디션에는 예비·초기 창업자 7개사가 참여해 총 상금 3000만원을 두고 피칭경연을 펼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행사는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며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