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호 호텔 더리버사이드, '녹지 품은 랜드마크' 재탄생
입력: 2024.09.02 11:15 / 수정: 2024.09.02 11:15

개발계획안 마련…47층 건물에 저층부는 녹지로

지난 1981년 문을 연 강남권 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를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개발 계획 조감도. /서울시
지난 1981년 문을 연 강남권 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를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개발 계획 조감도.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 1981년 문을 연 강남권 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를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 복합개발을 두고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47층 높이의 혁신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한강변 랜드마크로 기획했다. 연면적 11만2246㎡ 건축물에 호텔 5만7342㎡, 부속시설 2만4464㎡, 오피스텔 3만440㎡ 등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풍부한 녹지 공간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해 신사역, 잠원·반포한강공원 등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지는 시가 지난해 3월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은 3종 인센티브를 적용한 첫 사례다. 최대 용적률 약 1023% 이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1492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이 담겼다.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 2166.7㎡가 기부채납되면서 그동안 호텔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된다.

지난 1981년 문을 연 강남권 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를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저층부 조감도. /서울시
지난 1981년 문을 연 강남권 1호 특급호텔 더리버사이드 호텔이 녹지를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저층부 조감도. /서울시

건물 저층부는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약 7층 높이인 25m 이상 건물을 들어올려 인근 시설녹지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강남에서 가장 긴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력적인 스카이라인을 위해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에 일부가 날개처럼 튀어나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켄틸레버(Cantilever) 구조,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 등을 적용한다.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가든카페 등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마치 도심 섬처럼 단절됐던 입지를 극복하기 위해 높은 옹벽을 철거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접근성과 개방감을 개선한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단차가 크고, 한남대교 초입에 위치해 걸어서 접근하기 어려웠다.

9월 중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를 마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 2028년 준공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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